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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강제결혼·개종 거부한 기독여성 살해 당해

▲ 2018년 파키스탄 현지 성도의 세례식. ⓒ 복음기도신문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남성에게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과 결혼 제안, 이슬람 개종 요구를 받고 거절한 기독교인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무함마드 셰자드(Muhammad Shehzad)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11월 11일 의류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24세 기독교인 여성 소니아(Sonia·가명)를 살해했다.

미국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에 따르면, 셰자드가 지난 6개월 동안 소니아를 괴롭혔으며, 강제적인 신체 접촉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자드는 그녀에게 자신과 결혼해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제안했고, 그의 어머니도 소니아의 가족들을 만나 중매결혼을 성사시키고자 했으나 소니아와 그녀의 가족들은 이를 거절했다.

소니아의 아버지 알라 라카(Alah Rakha)는 ICC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소니아는 다시 셰자드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그녀는 헌신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요청을 철회해 달라는 괴롭힘과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난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연대와 평화운동’이 지난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힌두교와 기독교 공동체에서 매년 약 1000명의 여성들이 납치돼 납치범과 강제로 결혼하고, 이슬람교로 강제 개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ICC는 “종교적 소수 피해자를 불리한 입장에 두기 위해 성폭행 사건에도 종교 문제를 주입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해자들은 종교적 편견을 지닌 채 그들의 종교적 요소를 도입함으로 그들의 범죄를 은폐하고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파키스탄은 인구의 95%이상이 무슬림이다. 이런 가운데서 기독교인으로 신앙을 지켜나가며 강제 결혼과 강제 개종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이뿐아니라 신앙을 지키는 기독교인들은 쉽게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며 신성모독죄를 뒤집어쓰고 구속되거나 사형 선고를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2009년 ‘무함마드 이드리스’라는 무슬림 소유의 농장에서 마을 무슬림 여성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고발 돼 2010년 사형을 선고받았던 아시아비비다. 그녀는 2018년 무죄를 선고받고 외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이 박해 가운데서도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인내할 수 있게 해주시고, 주님의 생명 싸개로 보호하셔서 평안 가운데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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