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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25 왜곡에 미 국무부 대변인 공개 반박… 마오쩌둥 지지받고 남침한 것

▲ 6.25 전쟁. 사진: businessinsider.com 캡처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6.25전쟁을 미제의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승리라며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를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23일 인터넷 소셜 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한국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1950년 6월 25일에 마오쩌둥의 지지를 받은 북한이 남침했으며 자유 국가들이 이에 맞서 싸우자 중국 공산당은 압록강을 건너 수십만 명의 병력을 보내 한반도의 참화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발언은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6.25전쟁을 미 침략에 맞서 북한을 돕고 평화를 지킨 정의로운 전쟁이었다며 중국인들에게 애국주의를 대대적으로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시 주석은 23일 ‘항미원조(미국의 침략에 맞서 조선을 지원함) 출국작전 70주년’ 행사 연설에서 미국에 맞서 “제국주의 침략 확장을 억제”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지도부는 각종 뉴스와 영화, 장편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항미원조의 정당성과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미국이 한국전쟁 발발 직후 병력을 바로 파견해 북한을 침공했고, 파병 결의안 채택을 위해 유엔 안보리를 선동하고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6.25전쟁이 소련과 중국 지도자의 지원 속에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이미 유엔과 기밀해제된 수많은 옛 소련 정부 자료들을 통해 광범위하게 입증됐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의 주장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역사적 평가와 큰 차이가 있다.

자료에 따르면 김일성 북한 주석이 1950년 5월 중순(15일)에 스탈린의 요구로 베이징에 가서 마오쩌둥을 만나 남침 계획에 대해 동의를 받았고, 마오쩌둥은 추후 병력 지원까지 약속했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 김영삼 한국 대통령에게 제공한 300여 종에 달하는 문서에도 마오쩌둥이 스탈린과 함께 남침을 지지한 사실이 자세히 담겨있다.

또한 미 국가기록원은 미국이 앞서 방어경계선 밖에 설정했던 한국을 지원해 전쟁에 개입한 이유는 소련과 중국이 공산주의 영역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려는 의도에 대한 트루먼 대통령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김계동 한국 건국대 초빙교수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적으로 특정 국가가 다른 국가의 분쟁에 개입하기 위해서는 국제법적으로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서방국가들의 한국전쟁 개입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참전이기 때문에 국제법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이런 국제법적 절차 없이 한반도에 군대를 보내 참전했기 때문에 불법적인 개입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과 서욱 국방장관도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시 주석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을 미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한 것은 역사 왜곡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욱 장관은 “(6.25전쟁은) 명백한 남침이고 스탈린과 모택동의 사주를 받아 남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이브러햄 덴마크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지난 2017년 미 의회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 공산당이 한국전쟁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는지 자세히 밝힌 바 있다.

덴마크 전 부차관보는 “중국은 일반적으로 한국전쟁을 ‘전략적 승리’로 보고 있다며 이는 중공군이 서방국에 대응해 처음으로 버티면서 어떤 전투에서는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6.25전쟁을 공산당 지도하에서 강대국으로서의 중국의 재등장, 서방의 패권과 지배 시도에 항거하는 의지와 능력의 과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전 부차관보는 “한국전쟁 중 중공군 전사자가 40만 명, 부상자가 48만 6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런 정치적 의도 때문에 사상자 규모도 많이 축소해 중국군 19만 7000명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공군이 서방국에 대응해 처음으로 버틴 6.25전쟁은 중국에게는 정치적 이용도구지만 대한민국과 북한에는 이념때문에 가족을 잃고 동족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가슴아픈 일이다. 모든 자료가 증명해주고 있는 명백한 사실을 버젓이 거짓말로 포장하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중국 공산당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눈가리고 아웅의 사전적 의미는 “실제로 보람도 없을 일을 공연히 형식적으로 하는 체하며 부질없는 짓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아무 보람도 없는 거짓 선동을 그치고 한 국가의 정부답게 정직하게 국민을 위해 섬기며 국제사회의 질서 가운데서도 정의를 지키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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