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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말씀대로 이뤄지는 섬에서 보석 같은 믿음의 증인을 만나다

레스보스섬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이채선 사모 제공)

난민 캠프촌 레스보스를 가다(5)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4)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6,7)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갔는지… 어떻게 우상버리고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 섬기는지… 그의 아들 강림을 어떻게 기다리는지… 각처에 퍼져 말하느니라(8-10)

데살로니가전서 1장 말씀입니다. 이는 난민들을 향한 말씀으로 받아집니다. 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이 주체가 안됩니다. 잘 때에도 험한 꿈을 꿀 정도입니다. 아침에 데살로니가전서 말씀으로 기도하며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믿어지고 감격되어 펑펑 울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너희의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지고 있습니다.

난데 없이 유기성 목사님의 페이스북에, 복음기도신문에 일기가 실린다니 무슨 일인가 싶다가 말씀을 통해 답을 얻습니다. 그저 그들의 어려운 형편이 아니라 보석같이 아름답게 빛나는 본향을 사모하는 그들의 믿음이 소문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좀 한가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피스 센터를 섬기고 있는 라자와 다니엘라 부부. 그들은 파키스탄 남편과 독일 아내입니다. 독일 학교기숙사에서 만났으나 그때 이미 라자는 난민 출신 난민 사역자였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처지였습니다. 그럼에도 사귀게 되었고 결혼에 대하여 몇 번을 망설이다 작정기도를 하는데 주님이 다니엘라에게 라자를 사랑하라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내가 사랑을 부어주겠다 하셨답니다. 그순간 모든 염려와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껏 라자를 사랑하여 결혼에 이르렀답니다. 결혼할 당시 라자는 돈도 직업도 집도 없는 형편이었을뿐 아니라 위협을 당하는 신세였는데 말씀 그대로 ‘나는 예수님밖에 가진 것이 없다’라며 프로포즈를 했답니다.

인간의 사랑으로 가능했을까요? 프로포즈에 예스한지 10분 만에 일자리를 제안 받았고, 독일 체류 허가도 받았답니다. 믿음과 순종 위에 부으시는 하나님의 블레싱! 결혼한 지 2년밖에 안되는 신혼부부인데 지금 레스보스섬에 난민들을 섬기기 위해 센터 책임자로 파송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독일인 특유의 차가운 이미지였는데 스토리를 들으며 너무나 빛나는 또 다른 보석입니다. 금과 은 아무것 없어도 오직 예수를 전부로 가진 자들만이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믿음의 순종! 이들의 믿음을 통해 주님이 빛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샤워와 세탁을 돕는 아프칸 세 자매의 열심이 참 귀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계속해서 응원하고 칭찬했습니다. 하루 종일 섬기고 그들이 누리는 특혜는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것과 일과를 마치고 샤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는 그들에게도 예수님은 전부가 되십니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lee.cs

이채선 사모 | 충신감리교회. 10여 년 전부터 열방을 위한 기도를 시작한 이후, 교회에서 팀을 구성해 매년 중보기도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국내에 입국한 난민들을 섬기던 중 이번 여정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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