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교도소 재소자 수를 줄이고 있는 에리트레아 정부가 기독교인 수감자 27명을 석방했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 VOM, Voice of Martyrs Korea)가 9일 전했다.
한국 VOM은 에리트레아 정부가 정원을 초과해 혼잡한 교도소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로 오순절파 기독교인 죄수 몇 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공표했다며, 일차적으로 이들이 풀려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석방된 수감자는 대부분 10년 이상 투옥된 19명의 남성과 8명의 여성으로 수도 아스마라 인근 마이세르바에 위치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9월 3일, 8일에 풀려났는데, 아직 명단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국 VOM은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다른 기독교인들도 곧 석방된다는 통보를 받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석방은 지난 7월 감리교 신자 22명이 다른 교도소에 석방된 후 이어진 조처로, 당시에는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 풀려났다.
한국 VOM의 현숙 폴리 대표는 “이렇게 기독교인 수감자들이 풀려났다는 소식에 크게 위로를 받는다”며 “아직 감옥에 갇혀 있는 기독교인 수감자들도 곧 풀려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또 “이들이 감옥에서 풀려났지만, 이들이 에리트레아를 자유롭게 떠날 수 없다. 오랜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시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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