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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선 결과 불복시위… 선거 감시단체 “유권자 40% 사전선거, 선거감시 불가능”

▲ 대선 결과에 불복해 9일 저녁 수도 민스크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부상당한 벨라루스 야권 지지자들. 사진: 유튜브 The Telegraph 영상 캡처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한 야권 지지자들이 폭력시위를 벌여 약 3000명이 형사입건됐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벨라루스 수사위원회는 이날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대규모 소요와 경찰 폭행 혐의로 형사입건했다면서 이들은 8∼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수사위원회는 시위 참가자들이 쓰레기통, 몽둥이, 보도블록, 유리병 등을 이용해 폭력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경찰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전날 대선이 치러진 벨라루스의 주요 도시에선 저녁 8시 투표 종료 이후 6기 집권에 도전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79.7%의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는 출구 조사 결과가 공표되자 이에 반발하는 야권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민스크를 비롯해 북동부 도시 비텝스크, 남서부 도시 브레스트, 서부 도시 그로드노 등의 도시들에서 주민들이 길거리로 몰려나와 이날 새벽까지 시위를 벌였으며 진압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또 10일 저녁에도 민스크에서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는데 경찰은 이들을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내무부는 또 “전날 전국의 불법 시위에 참여한 3000명 정도가 체포됐다”면서 “민스크에서 약 1000명, 다른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이 체포됐고 시위 과정에서 39명의 사법기관 요원들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행정력을 동원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좌절시키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험을 이유로 선거 감시단 수를 제한하는 등의 불법·편법 선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루카셴코의 최대 경쟁자였던 여성 야권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는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식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하고 루카셴코 대통령(65)이 80.0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는 10.09%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고 투표율은 8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994년부터 통치해오던 루카셴코 대통령이 또다시 5년간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BBC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증대하는 가운데 치러졌다.

대선 캠페인 중 다크호스로 부상한 티하놉스카야는 전직 교사였던 전업 주부였다가 갑자기 정계에 데뷔했다. 그의 남편이 구속되고 후보로 등록할 수 없게 되자 그가 남편 대신 출마한 것이다. 선거 전 그는 벨라루스의 사람들이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계속되는 야당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민스크에서는 수만 명이 야당 집회에 모여 최근 십여 년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지난 5월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20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비아스나인권센터는 말한다. 대선 투표일 전날 티하놉스카야 선거 캠프는 선대위원장이 체포됐으며, 그가 10일까지 풀려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투표가 시작되면서 인터넷 연결이 “심각한 방해”를 받았다고 인터넷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는 말했다. 야당 지지자들은 이로 인해 선거 부정의 증거를 확보하고 공유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이미 참관단의 선거 참관이 불허되고 선거일 전까지 40% 이상이 사전투표를 하면서, 제대로 된 감시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이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고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26년간 장기집권을 해왔으며 이번 선거로 5년간 집권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어떤 통치자도 한낱 인간일 뿐이고, 한계를 가진 유한한 존재일뿐이다. 이 때문에 디모데전서에는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이유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고 말씀한다. 통치자는 주님의 지혜로 나라를 잘 다스리고 국민을 올바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줘야 할 대상이다.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이 깨진 벨라루스에 다시 말씀 앞으로 돌아와 주님의 지혜를 구하고 맡은 바 직임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대통령과 정부, 국민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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