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영국 성공회 소속 이스마일 마그레비네자드(Ismaeil Maghrebinejad)목사가 이란이 적대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시온주의 복음주의 단체의 구성원’이란 혐의를 받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24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이란 인권감시단체와 기독교인 종교자유 감시 단체인 아티클18에 따르면, 이란계 기독교 개종자인 마그레비네자드 목사는 올해 초에 선고받은 징역 3건 중 1건인 ‘이슬람교에 대한 신성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19일 항소심에서 무혐의로 선고됐다. 그러나 이틀 전인 22일 추가로 받은 ‘국가내란선동’과 ‘정권 적대 단체 소속’ 혐의에 대한 선고는 그대로 유지되어 그가 징역2년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단체는 언급했다.
아티클18 변호사 만수르 볼지(Mansour Borj)는 성명을 통해 “(이란)혁명 법원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 활동으로 체포된 기독교인들에게 이런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비영리 단체에 따르면, 이란 법원이 항소 전보다 가혹한 형을 선고한 이유가 단지 그가 빌립보서의 성경 구절이 위성TV 채널을 통해 자신의 휴대폰에 전송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마그레비네자드 목사의 딸 마하사는 “아버지는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일 뿐”이라며 “아버지가 정권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아버지가 계속 수감생활을 하면 건강이 좋지 않은 동생을 간병할 사람이 없어 큰 염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교도가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고 있는 이란 당국은 이달 초에만 3개 도시에서 최소 12명의 이란계 기독교인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종한 기독교인들은 가정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될 위험에 처해 있다.
이란은 오픈도어 USA가 꼽은 기독교 박해국 9위에 해당되며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로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올해 초 오픈도어 연례 보고서에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이란에서 체포된 기독교인은 169명으로 집계된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란은 98%가 무슬림이다. 때문에 기독교신앙 공동체는 국가적으로 적대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신앙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란의 성도들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시편 119편 109절에는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란 성도들이 항상 위기에 있지만 주의 법을 붙들며,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승리할 수 있게 하시고, 이란 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나라를 이란의 무슬림들이 보고 주님께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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