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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뇌물로 진급하고 훈련에서도 빠져

▶ 군사분계선에 위치한 판문점의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CNBC 캡처

북한의 군부대에서는 뇌물을 주면 훈련을 피할 수 있고 진급도 하는 노골적인 부패가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7년 말 비무장지대(DMZ)의 북한군 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하다 남쪽으로 귀순한 노철민 탈북민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DMZ의 북한군 부대는 “돈만 있으면 훈련 등 무엇이든 피해갈 수 있다. 그곳은 무법천지”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하반기 DMZ 내 부대에 배치된 지 약 3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그는 “DMZ에 배치되면서 충분한 배식과 조직화된 리더십·훈련 등을 기대했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부대 배치 후 첫 사격훈련에 나갔지만 다른 동료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아 놀랐다. 동료들이 사격훈련을 피하기 위해 미리 상관들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상관들이 부대에 보급된 쌀을 근처 시장에 내다 팔면서 병사들은 값싼 옥수수죽을 먹는 경우도 있었고, 일부 상관들은 부대 음식을 훔치기도 했으며 특히 뇌물은 진급은 물론 훈련 열외 등 많은 것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일부 병사들은 부대 지휘관들에게 바치는 월 약 150달러의 뇌물로 한겨울 경계 근무에서 빠지고, 추가 배식과 방한복을 받는 것은 물론 매주 집으로 전화까지 하는 ‘특혜’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난해서 뇌물을 줄 수없던 노씨는 영하 40도 밑으로 떨어진 한파 속에서 13시간 경계 근무를 설 수밖에 없었다. 한번은 한 상관이 다가와 “진급을 원하지 않느냐?”며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DMZ 부대에서 야생 버섯 등을 채취해 먹었고, 수개월 만에 체중이 약 40㎏까지 빠졌다. 그는 유일하게 널리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담배였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어느 날 DMZ 초소로 가던 중, 철조망을 걷어 올리고 남쪽으로 내달려 귀순했다. 그는 귀순 당시 소총과 실탄 90발, 수류탄 2개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최근 한국에서 평범한 청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귀순 이후 북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안전한지에 대한 생각에 늘 죄책감을 느끼낀다며 “나는 매일 잊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공산주의는 이론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 하게 돼있다. 그러나 존재적 죄인인 인간은 당연히 사익추구에 눈이 팔리게 된다.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아무리 좋은 사상이라고 해도 그 지혜는 하나님의 어리석음보다 낫지 못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북한의 실상을 보고 북한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이 땅의 영혼들의 심령이 깨어나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은 인간이 그토록 바라던 풍족한 삶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것은 결코 공산사상에서 말하는 공정한 분배가 아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 11:25)

자기를 돌보지 않고 죄인을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십자가의 원리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세상을 풍요하게 하고 만족과 행복을 줄 수 있다. 헛된 이론을 모두 파하시고 지식에까지 새로워지는 은혜를 북한 정권에게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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