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에 이어 지난 5월 25일 발생한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따른 시위가 폭력과 방화, 약탈로 이어져 현재까지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미국 성도들은 주차장 기도회 등 위기 속에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 14일 주일에는 백악관 앞에 기독교인들이 모여 기도 행진을 벌였다. 美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와 워싱턴D.C 앨프레드스트리트침례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수천 명의 흑인 기독교인이 참여했으며 “분노로 격분된 상태가 아니라 신앙을 통해 나라가 통합되길 바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기도의 행진은 보이지 않는 미주 곳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Erie) 지역의 박경숙 집사(65.로즈뷰티 근무)는 “3월 초부터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드려오다 3주 전부터 교회 문을 열었다.”며 “그러나 교회 안이 아니라 교회 밖 주차장에서 서로 간격을 두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교인들은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도 근심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각자가 묵묵히 기도하며 믿음을 지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 교회에서도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기도모임이 많이 생겨났다. 각 지역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상황에 따라 현장 예배를 드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 할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성도들은 ‘주님은 이런 상황을 통해 미주 지역 교회에서 예배의 본질을 회복시키시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또 20, 30대 청년들도 일어나고 있다. 필자 역시 이런 모임들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예배로 자유롭게 참여하며 주님만 바라보도록 하나님의 백성들을 일으키고 계신다.
“가게 손님의 98%가 흑인”이라고 밝힌 박 집사는 “조지 플로이드 사태를 두고 경찰이 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많은 흑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저소득층이어서 국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지원에서 벗어나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다. 흑인의 절반 이상은 마약을 하거나 팔고 있어 미국 사회에서 흑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집사는 또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리 시내에 폭동이 일어나 파출소와 가게들에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졌다. 이전에도어떤 흑인은 가게에 들어올 때 욕부터 하면서 물건을 훔치려고 했다.”며 “미국은 총기 소지가 가능하고 불법 총기를 소지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공권력이 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5년 전 아들이 피츠버그에 집을 샀는데, 동네에 흑인 마약상들이 이사 오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해 급하게 집을 팔고 나왔다. 다른 이웃들도 집이 팔리지 않은 상태인데도 급하게 이사를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계속 확산되고 있고, 마켓마다 음식과 물품이 부족하고, 사람들은 직장을 잃었다. 동양 사람들을 향한 인종차별과 폭행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권력과 돈, 지혜로도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앞에 서 있는 미국과 열방을 위해 성도들은 기도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미국 샌프란시스코=사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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