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레바논의 화폐 파운드화 가치가 정부가 보유한 달러화의 심각한 부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75% 이상 폭락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을 인용, 조선일보가 24일 보도했다.
레바논 공식 환율은 미화 1달러당 1507.5 파운드이지만, 이 공식 환율은 밀이나 의약품, 석유 등을 수입할 때만 가능한 환율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1달러당 5000파운드 정도의 환율이 유지됐지만, 현재 암시장에서는 1달러당 6000파운드에 육박한다.
레바논에서는 경제 위기로 일자리가 없어지고, 물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자국 화폐 대신 달러 등 기축통화를 보유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정부에서는 시장 환율을 1달러당 3850~3900파운드 선으로 조정해 보려 하지만 오히려 주민들은 이중 가격제를 이용한 이익을 얻으려 달러 환율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은 공식 환전소에서 3900파운드당 미화 1달러를 구매한 뒤, 암시장에 가서 6000파운드로 환전하는 모습이다.
레바논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최근 이를 중재하던 레바논 정부의 재무 보좌관이 “레바논 정부는 (자금을 받기 위한)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개혁의 진실된 해결 의지가 없다”면서 사임해 IMF의 지원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단기간에 기업 파산과 부도, 대량 실직으로 경제 위기를 맞았다. 우리나라는 당시 IMF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었지만 레바논은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레바논 및 중동 지역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아프리카보다 더 심각하다.
경제위기와 전염병 위기로 소망이 보이지 않는 레바논에 전능한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 되신다. 레바논의 기독교 인구는 40%이다. 위기의 때, 소망의 이유를 전해 줄 수 있는 교회를 통해 레바논의 영혼들이 유한한 이 세상나라가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되도록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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