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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인 난민, 집 파괴돼 난민 수용소 거주

▶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출처: Open Doors 캡처)

[225호 / 뉴스]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에 의해 난민이 된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850명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난민 수용소에 체류 중이어서 전 세계 교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들은 2015년 보코하람이 7개 지방 자치주를 점령하면서 발생한 난민들로, 그동안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욜라 교구에 위치한 난민 수용소에서 거주해 왔다. 나중에 나이지리아 보안군에 의해 보코하람 세력이 후퇴하고, 수용소에 있던 3000명 중 상당수는 집으로 돌아갔으나, 이들은 여전히 성당 주변이나 캠프에서 살고 있다. 집이 파괴되거나, 밭에 다량의 지뢰가 매설돼 있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마두구리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조셉 베이처 목사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종교자유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작년 12월에 나이지리아를 종교의 자유 침해가 심각하고, 기독교인 폭력이 종족청소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별 감시 명단’에 나이지리아를 올렸다.

지난 3월에는 복음주의 진영의 지도자인 토니 퍼킨스와 조니 무어의 지원을 받아, 나이지리아의 ‘침묵적 학살(silent slaughter)’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 캠페인에 따르면 2001년 이후에 나이지리아에서는 학살로 인해 6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독일의 선교단체 미시오(Missio)가 낸 기부금으로 욜라 지역에 850명의 난민들을 수용할 86채의 집을 짓고 있으며 집들은 난민들의 개인 소유로 기증될 계획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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