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가 심각한 한 이슬람국가에서 소수의 청년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이후 심한 핍박을 받으면서도 견고한 부흥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국제 기독인권단체인 ICC(Int’l Christian Concern)가 최근 밝혔다.
기독교로 개종한 청년, 총에 맞아 중태
작년에 압둘은 그의 차에 갑자기 들이닥친 네 명의 괴한에게 공격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한들은 압둘을 차 뒷자석에 몰아넣고 “너는 이슬람을 떠나 도망갈수 없다”라고 협박하며 구타했다.
얼마 뒤, 압둘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한 이맘(이슬람 성직자)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 오마르는 총격을 가한 범인과 함께 경찰서에 구금됐다.
오마르는 경찰서에서 한 경찰관이 압둘을 쏜 범인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이제 이런 녀석들을 모두 죽일 때가 된 것 같다.
지금 처리하지 않으면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아져서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올지도 모른다.” 경찰관이 오히려 범인의 범행을 지지하듯이 말한 것이다.
압둘은 그러나 지난 5월 14일에 4차례에 걸친 수술에도 가슴에 총탄을 제거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의식불명상태이다.
박해 중에도 무슬림들 기독교로 개종 활발
이처럼 압둘과 오마르 등 네 명의 젊은이들 같이 기독교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성장하는 지하교회가 있다.
한 지하교회는 2011년 말, 알야라는 젊은 여성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오빠에게 살해를 당한 사건으로 인해 성도들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 교회는 그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까지 무슬림 배경의 신자가 무려 85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그 지역의 이슬람 지도자는 금요기도회 때 각 부족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부족 지도자들을 강하게 책망하면서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이 노골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핍박이 강해질수록 복음에 반응하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오마르는 “시장을 다니다 보면 ‘우리 종족마을에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한 새로운 신자들이 몇 명이 생겼다’라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하나님 을 찬양했다.
ICC 관계자는 “이슬람 지도자의 압박이나 개종자들에 대한 박해도 신자들의 믿음을 꺾을 수 없었고, 부족민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을 꺼뜨릴 수도 없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열매 맺기까지
압둘이 총격을 받은 일주일 후 압둘의 어머니는 예수님이 자신을 팔로 안고 있는 꿈을 꿨다.
압둘의 어머니는 압둘의 간증을 듣고 수개월 전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한 터였다.
아직 그녀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녀 안에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압둘의 친구 오마르는 “나는 결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해서 하나님이 제게 저의 믿음을 무슬림과 나누라고 부탁하신 일을 순종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라면 저는 기꺼이 죽을 수 있습니다.”라고 담대히 고백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