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집- 필리핀]
필리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4일 기준 501명, 사망자는 33명인 가운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3월 넷째주를 “국가 기도 주간”으로 선포했다. 코로나19를 맞고 있는 필리핀 선교현장 소식을 전한다.
상점 안 인원수 일정 이하로 제한… 도움의 손길도 줄 수 없어
무역산업부 라몬 로페즈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특정 시간에 몰이나 상점 안의 인원수를 일정 수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바탕가스 주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이 지역의 모든 학교의 수업이 취소됐고 필리핀 국립 UP딜리만 대학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습니다. 대중 집회 및 미사, 교회 예배도 금지됐습니다.
메트로 마닐라는 3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지역이 봉쇄됩니다. 음식 배달과 필수품 공급을 위한 움직임,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이송만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도시 교회는 영상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시골에는 인테넷 사정이 좋지 않아 각자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은 쌀을 지급해주고 있고 척박한 산골과 아이타(소수민족)는 사람이 왕래할 수가 없어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전면 통제 되었고 야간에는 통금이 있습니다.
한인교회도 국가에서 통제가 심해지면 영상예배로만 대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지 파스톨(목회자)과 전화 통화해서 어려운 가정파악하고 쌀을 후원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되면 폭동이 일어 날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닐라와 그 인근은 수많은 사람들과 승용차, 트럭, 트라이시클, 오토바이 등으로 넘쳐나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도시의 시간이 멈춘 것 같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바이러스와 굶주림까지 겹칠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됨에 따라 정부는 통제, 봉쇄를 늘려가고 24시간 통행금지까지 매일 매일 더욱 강화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가도 오르고, 식량 부족 상태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통로를 막아서 이동을 금지시킨 상태라 일반인이 식량을 전해주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바이러스와 굶주림까지 겹쳐 더 큰 어려움과 피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지 정부에서 모든 모임을 정지시킨 상태라서 교회에서 모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지인 교회는 가정예배로 대신하고 평일에 메신저로 말씀을 공유하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인교회도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료를 전달하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밤반(BAMBAN)에서 P . 김효영>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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