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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C 2020, 전통 가치 옹호, 사회주의 반대하는 보수정치 회의 개막

미국 워싱턴 D.C에서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보수주의 행사인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사진: American Conservative Union 유튜브 동영상 캡처)

펜스 부통령, “미 민주당은 가난하게 만들고 자유를 빼앗은 좌파이념의 포로”

한국 사회의 좌경화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시팩) 2020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 개막돼, 주목을 받고 있다.

CPAC은 1974년 창립한 보수 정치 회의로, 전통 가치를 옹호하고 사회주의에 반대하며 전통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모임이다.

이 연차 총회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청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발언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펜스 부통령은 바로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팀(TF)을 만들어 자신에게 책임을 맡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하며 “연방정부의 자원을 동원해서 미국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현재 미국 국민은 감염 위험도가 낮지만, 정부는 어떤 것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잠재적인 확산 위험이 있는 현 상황에 당파 간 대립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0명, 이 가운데 한 환자를 제외하고 본인이 중국에 다녀왔거나, 중국에 다녀온 확진자에게 옮았거나, 집단 감염이 일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감염됐다.

펜스 부통령은 CPAC 본 연설에서 현 행정부가 지켜온 성과와 약속을 언급했는데,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겠다는 ‘미국 우선주의’ 의제에서 비롯됐다.

그는 또 올해 CPAC의 주제인 ‘미국 vs 사회주의’와 맞물려 민주당 내 퍼져 있는 사회주의의 영향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은 역사에서 보여주듯, 전 세계 수백만 명을 가난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의 자유를 빼앗은 좌파 이념의 포로가 됐다”고 지적했다. 자유주의 국가에서 사는 시민들이 억압된 체제의 국가에 사는 사람보다 7배나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전하며, 사회주의의 현실과 진실이 미국인들에게 더욱 확연히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언론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펜앤드마이크는 이번 대회에 한국 측 인사들도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애란 박사, 고영주 변호사, 김광동 박사, 조태용 대사, 조평세 박사 등이 참석, 지정된 컨퍼런스 룸에서 각각 주제를 발표한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종교개혁 이후 유럽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길을 떠나 정착하며 건설된 미국은 지난 수백년 동안 이념 대립과 세속화로 큰 홍역을 치렀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싸움 한복판에 있다. 서구사회는 봉건사회 해체 이후 처음 맞게된 자유시장경제 체제가 죄인된 인간의 탐욕과 분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른바 부의 편중, 이농현상과 도시집중에 따른 부의 불균형과 총체적 문제점의 폭발로 대공황과 같은 충격으로 자유시장 경제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인류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같은 인본주의 사상으로 대안을 모색하게 됐다. 그러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어디까지나 이론일뿐이다. 그러나 본질상 진노의 자식인 인간의 이성은 완전한 시스템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 중심세력으로 자리잡은 러시아와 중국을 통해 이들 전체주의 체제의 위험성이 드러난 이후, 미국 유럽 등 서구사회에서 비로소 반공이념이 부각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러한 격동기인 1945년 해방되고 1948년 건국되면서 당시 독립운동의 주력인 기독교가 한국 근대화에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때 서구 사회에서 파송된 수천 명의 선교사들은 한국 근대화에 필요한 교육, 의료, 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서구사회의 기독교유산의 통로가 되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래서 성경은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며, 우리가 어디에서 구원을 받았는지, 오늘에 이르게 됐는지를 기억하며 이 모든 일의 근원되신 창조주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라고 우리를 초대한다.

따라서 전통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주의의 핵심은 오직 성경에서 발견돼야 한다. 한국 사회 보수주의의 문제점은 바로 이 같은 성경적 세계관을 잃어버린 데 있다. 우리는 지난 세월 동안 잃어버린 보수주의의 본질적 정신인 성경적 가치관을 다시 회복하도록 오직 말씀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 교회, 성도들이 다시 복음 앞에 서서 진리의 말씀을 붙잡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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