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종교최고기구인 울레마위원회가 모든 배교자들을 사형에 처하는 율법해석(파트와)을 내 놓았다고 기독교박해 뉴스 에이전시인 모닝스타뉴스가 지난 5월 4일 보도했다.
울레마위원회는 아랍어 일간지인 아크바르 알 윰을 통해서 이와 같은 파트와를 내놓으면서 이슬람 경전인 하디트에 기록된 “만일 이슬람 신앙을 부인하는 자가 있다면, 죽이라”는 모하메드의 말을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로코의 기독교 지도자 중 한 사람은 “우리는 예전보다 더욱 심한 비밀경찰의 감시와 추적을 받고 있다.”며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이 우리에게 용기와 평안을 줄 수 있다.”고 고백했다.
모로코 마라케시에 살고 있는 익명을 요구한 한 기독교인은 “이번 율법 해석은 여전히 우리나라가 중세시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불행하게도 언제 어디서 체포당할지 혹은 살해당할지 알 수 없는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국제 기독인권단체 ICC(Int’l ChristianConcern)의 아이단 클레이는 “지금 우리는 이런 파트와가 발표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와가 모로코에서 사법적인 영향력은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기독교인들에 대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위협적인 율법해석은 지금까지 모로코가 쌓아왔던 온건한 이슬람국가의 이미지를 훼손하게 될것’이며, ‘이는 곧 해외 무역, 관광 산업, 국제적 위상에도 큰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