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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목회자, “범죄인도법 철회됐지만, 일국양제 무너지고 다양한 박해 우려”

▶홍콩 전경(출처: pixabay.com 캡처)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철회 이후에도 주말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의 한 목회자가 박해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기독교 인권단체 CCCF(City Concern of Christian Fellowship)의 라우칭흥 목사는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유지돼 온 ‘일국양제’가 지금 ‘일국일제’가 되어가는 위험 속에 있다”면서 “만약 송환법이 통과됐다면, 전반적인 인권 박해를 우려하게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잃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홍콩 중국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잉푹창 교수는 “홍콩 정부가 정치범, 종교인, 인권 운동가들을 본국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중국 정부는 불법 집회, 불법 출판, 경제 범죄 등의 혐의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처음에는 법을 시행하는데 신중할 수 있으나, 칼은 여전히 당신의 머리 위에 있다. 이는 공포와 자기검열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앞으로 홍콩 사람들이 중국 내부에서 어떤 사역을 하든지 전보다 훨씬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달 초 하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일국양제’ 원칙을 지키기 위한 영국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한 국가 두 체제 모델을 지원한다. 합법적·평화적 시위권 존중을 포함해 공동선언 및 조약에 반영된 의무가 모든 면에서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 몇 달 간 수 백명의 시민들이 주말마다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 반대시위를 벌였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달 초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위자들은 직선제까지 요구하며 주말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수 백명의 홍콩시민들이 송환법을 반대하며 계속하여 시위를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한 몸된 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의 무릎을 꿇을 수 있도록 간구하자. 잠자는 교회를 일깨워주시고 진리를 따르는 교회를 통하여 복음이 영화롭게 되기를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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