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성경과 코란의 차이점을 가르친 이유로 구속됐던 아브라함 벤 모세(개명 전 이름은 사이푸딘 이브라힘) 목사가 지난 4월 석방됐다고 한국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VOM) 가 11일 전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성경과 코란의 차이점을 가르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가 신성모독 혐의로 고발해 2017년 12월 체포됐다.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이번에 2년 복역을 마치고 풀려났다.
현숙 폴리 한국VOM 대표는 “아브라함 목사님은 이슬람교에 관하여 가르쳤던 교수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슬람교를 잘 안다.”며 “대학에서 이슬람교를 가르치기 전에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목사님은 독실한 무슬림 신앙으로 가정을 이끌어 오다 성경을 읽고 개종했다.”고 설명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한 뒤, 온전한 변화와 개종과 거의 동시에 설교하고 전도하기 시작했다. 그는 기독교 자신의 개종과 관련한 서적과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비교하는 등의 다섯 권을 저술했다. 무슬림들은 이 책들에서 이슬람 신앙을 ‘비난했다’고 간주, 법정에서 아브라함 목사를 기소하는 증거로 사용했다.
아브라함 목사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는 2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슬람 고위 지도자를 유치장으로 보내 이슬람으로 재 개종하라고 종용했지만 아브라함 목사는 거부했다. 오히려 경찰서에 있는 동안, 아브라함 목사는 무슬림 18명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켰고 유치장에서 이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2개월을 보낸 뒤, 아브라함 목사는 감옥에 수감됐다. 감옥에 갇힌 아브라함 목사는 다른 죄수들에게 신성모독혐의로 기소됐다는 이유로 핍박당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 하지만 대가로 돈을 지불해야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아브라함 목사가 새롭게 이감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더 쉽게 꾸준히 보살필 수 있었다.”면서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그는 수감자 60명을 개종시켰고 그 가운데 몇 명을 성경 교사로 훈련시켰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로 개종한 수감자 가운데 두 사람은 지금도 감옥에서 계속 사역하고 있다. 아브라함 목사는 수감자들에게 종종 위협 당했고, 그 가운데 셋은 유죄가 확정된 테러리스트였다. 하지만 교도관들은 아브라함 목사를 존경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호해주었다. 아브라함 목사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기적적으로 형량이 줄었고, 마침내 풀려났다.”고 전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풀려나자마자 사역을 계속 하겠느냐는 교도관의 질문에 “물론이다, 그게 내 사명이다.”라고 답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무슬림을 위한 사역 단체를 세우고 전도를 위한 조직을 구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아브라함 목사님은 심지어 보르네오 섬에서도 선교학교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브라함 목사님 석방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또한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성도들의 신앙의 행진이 더 큰 부흥을 일으키는 현장을 보여주심에 감사하자. 고난도 막을수 없는 하나님나라의 영광에 사로잡힌 이 땅의 교회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속히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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