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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 민족주의 강한 BJP 총선 압승, 기독교 적대시 우려

BJP가 참여한 NDA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했다.(사진은 VOA 캡처)

현지 교회 연합, 선교사들은 현지리더십과 동역으로 방향 조정 필요

최근 인도 총선에서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BJP(인도국민당)가 중심이 된 NDA(국민민주연맹)가 압승, 향후 선교사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다.

NDA가 350석을 차지 압승을 거둔 이후, 이윤식 한동대학교 국제지역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크리스천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모디 총리의 압승은 강한 인도의 이미지와 더불어 다른 종교를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더욱 만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 국민은 모디 총리의 승리를 열렬히 반기는 분위기지만 인도의 현지 교회나 선교사들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집권당이 친힌두교 정당이기 때문이다.

17번째로 치러진 이번 총선은 유권자가 9억 명인 관계로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7단계에 걸쳐서 선거가 실시됐다. 5월 23일 개표 결과, 전체 542석 중에서 NDA가 35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내각의 임기가 5년이기 때문에 5월 말부터 시작해 2024년 5월 말까지 정권을 유지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실업률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북인도의 힌디권 중심지역에서 주의회를 구성하는 선거에서 BJP는 인도국민회의에 패배해 이번 총선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파키스탄의 자살폭탄 테러에 대항하여 50년 만에 처음으로 파키스탄 본토를 폭격함으로써 전 국민의 시선을 집중적으로 받게 됐고, 이런 국가 위기 속에서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모디 총리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올라간 것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핵심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소 중에서 특이한 것 중 하나는 여성 유권자의 참여가 매우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모디 총리가 간단한 플라스틱 화장실도 없었던 시골 구석구석까지 9천만 개가 넘는 화장실을 건립, 화장실 때문에 성폭력 문제가 심각했던 여성들의 어려운 부분을 살펴줌으로써 여성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디 정부는 그동안 경제 분야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인도에서 만들자)’라는 구호로 세계 제조업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서 또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동안 인도 정치를 이끌어왔던 카스트의 역할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면서 “자기가 속한 카스트의 사람에게 표를 던진 것이 아니라,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모디 정부를 선택했다. 파키스탄과의 위기상황 속에서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강력한 인도에 대한 국가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실제로 선거가 끝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번영한다. 우리는 함께 강한 인도를 만들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모디 총리의 압승은 강한 인도의 이미지와 더불어 다른 종교를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더욱 만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북인도에 있는 현지교회에 대한 압박이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선교사들은 비자 문제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인도교회가 더욱 인내하고 연합을 이루고 기도함으로 성령의 능력을 덧입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전국적으로 연합 기도회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선교사들도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서 현지인 지도자들을 양성하면서 현지리더십을 세우고, 선교사 간 또는 인도교회들과의 연합사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선교의 방향과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제시했다.

위기 속에서 인도의 교회가 더욱 인내와 연합을 이루게 하시고, 더욱 복음을 붙들고 승리하는 교회로 이끄시도록 기도하자. 인도의 영혼들이 그들이 바라고 소망하는 힌두국가도 결국 영원의 문제 앞에서는 어떤 것도 해결해 줄 수 없음을 깨닫고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십자가로 말미암아 허락해주신 주님께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로마서15:5-6)”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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