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군의 봉기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군 장악력을 과시하며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30일 오전 수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 외곽에서 수십 명의 중무장 군인들과 장갑차 몇 대에 둘러싸인 채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군의 봉기를 촉구했다.
과이도 의장은 “‘자유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국민과 군이 하나가 됐다”고 주장하며 군을 향해 마두로 퇴진을 위해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과이도를 지지하는 군인과 시민의 일부는 얼굴에 파란색 마스크를 쓰거나 어깨에 파란색 완장이나 리본을 착용했다.
이날 시위에선 과이도 의장은 지지하는 수십 명의 군인이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시위에 동참해 마두로 대통령측 병력과 충돌해 군인 1명 등 총상자 2명을 포함해 최소 69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은 군사 지도자들의 구체적인 이탈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시위 중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가택연금 중이던 레오폴도 로페스가 과이도 의장과 뜻을 같이하는 군인이 자신을 풀어줬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된 후 카라카스 거리엔 반정부 시위자들이 쏟아져 나와 마두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수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한 진압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면서 충돌했다. 국가수비대 장갑차가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의장이 군과 함께 정권 퇴진 압박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과 그들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전방위로 압박하며 마두로 퇴진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날 오전 쿠바로 망명할 준비까지 마쳤으나 러시아가 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야권이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야권이 군사 봉기를 촉구한 것은 군부를 충돌로 끌어들이려는 뻔뻔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혼란스러운 상태로 빠져들어가는 베네수엘라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이 땅에서의 권세도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도록 기도하자. 이 땅을 친히 다스리시는 주님께서 분열과 전쟁을 그치고 사랑과 화평의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속히 이뤄주시도록,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평안과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잠언 29:26)”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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