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촉발된 미국의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 관련 지출액이 내년까지 누적액 6조달러(약 6795조원) 상당에 달하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악시오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브라운대 왓슨 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9·11 테러 이후) 2019회계연도 말까지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대략 6조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추산한 총 지출액인 1조5000억 달러(1697조2500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은 지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 주도하에 테러와의 전쟁에 착수했다. 미국은 현재 76개 국가에서 대테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우리의 아이들과 손자들이 21세기를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쟁에 의미를 부여했었다.
그러나 이후 17년간 진행된 전쟁은 막대한 금전적 비용뿐만 아니라 인적 손실도 유발했다. 9·11 테러 이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지에서 지속된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48만 명에서 50만7000명 선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에는 약 7000여 명의 미군 병력도 포함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쟁은 수십만 명의 죽음을 초래했고, 미국 내외에서 인권과 시민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미국 대중들이 갈수록 관심을 덜 보이는 현 시점에서 전쟁 승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테러와의 전쟁이 실제 ‘승리’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 사망 이후에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미국은 특사까지 보내 탈레반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 역시 지난 9월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비판하는 동영상 연설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수니파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IS)는 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요 총격·테러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복잡하고 불분명한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뒤 “미국이 현재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전쟁으로 인한 비용은 끊임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왓슨 국제문제연구소는 매년 전쟁 관련 비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기도 | 미국이 ISIS를 향하여 테러와의 전쟁으로 대응해 보지만 지속된 전쟁으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금전적인 손실도 늘어만 갑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가 육신의 전쟁이 아님을 봅니다.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드리며 기도로 전쟁하게 하옵소서. 진리를 대적하는 모든 높아진 생각을 무너뜨려주시고 오직 주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서로 대적하였던 무리가 이제는 그리스도의 군사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게 하시고 진정한 승리자 되신 주님만 따르게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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