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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태풍으로 “물도 전기도 끊겨…교민 주택 100여채 파손”

▶출처: 본지 통신원
2018 10 사이판 태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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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위투(Yutu)’가 강타한 사이판의 교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뉴시스가 26일 보도했다. 물도, 전기도 공급되지 않는 가운데 재건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위투가 사이판이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에 진입한 지 하루 만인 26일 현지 교민에 따르면 전신주 300여대가 넘어졌고, 넘어지지 않은 전신주도 기울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도로에는 넘어진 전신주와 전선이 뒤엉켰으며 변압기도 다수 손상돼 전기가 끊겼다.

물 공급 역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교민은 “사이판은 물 공급에 상수도와 빗물을 함께 이용한다”며 “빗물 탱크와 배관이 온전하면 버틸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경우 상한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판에만 30년 넘게 살았다는 한 교민은 “이런 태풍은 살다 살다 처음”이라며 “(태풍이 들이닥친) 그날 밤은 공포스러웠다”고 토로했다. 특히 함석으로 된 주택 및 주택 구조물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강한 바람에 함석 지붕이 날아가 버린 상황도 관측되고 있다.

교민들은 “함석으로 된 집은 형체도 없이 사라진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교민 중 이런 집에 사는 사람들이 살 곳을 잃은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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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들이 교민 2000여 명의 주택 중 4채가 파손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적게 잡아도 교민들 가옥 수십채가 완파되거나 반파됐다”며 “대략 100채가 넘는 집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직접 피해를 입은 교민이 수백명에 달해 교민사회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폐쇄된 사이판 공항의 관제탑 등 핵심 기능 손상이 심해 내달 말까지 항공기 운항이 어려워 물자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현지 영사 협력원과 한인회를 통해 교민 및 여행객의 피해와 공항 재개 여부 등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사이판 공항 재개가 늦어질 경우 오는 27일 군 수송기 1대를 파견해 여행객의 신속한 귀국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민들은 미국 정부의 구제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기도 | 주님, 태풍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이판의 영혼들을 주님 손에 의탁합니다. 살다살다 처음 보는 태풍의 공포 속에서 보호자와 피난처가 어딘지 몰라 헤매는 영혼들에게 영원한 피난처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계시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게 하옵소서. 이 땅의 터가 무너진 이들에게 돕는 손길을 허락하시고, 우리의 영혼의 터 되신 주님을 얻는 기회로 삼아주옵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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