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박해를 피해 도주한 100명 이상의 기독교 난민들이 태국 방콕에서 이민법에 의해 체포됐다고 1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CP는 80여 명의 성인과 30명의 어린이가 태국 정부의 이민 단속 중 방콕 시내의 한 콘도미니엄 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가 발각됐다고 전했다.
망명자들을 돕는 런던 소재 자선단체인 영국 파키스탄 기독교협회(BPCA) 회장 인 윌슨 초우드리는 “체포된 사람들은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아 파키스탄을 탈출했다”면서 “그들 중 일부는 파키스탄에서 사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인 신성 모독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망명자들은 정부기관과 관련된 건물에 머물다 수십대의 차량으로 봉쇄된 상태에서 갑작스런 수색으로 체포된 이후, 방콕 이민자 수용소(Bangkok’s Immigration Detention Center; IDC)에 구금됐다.
초우드리 회장은 “이민자 수용소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으며 가득 차게 되면 체포를 중단한다”면서 “수용소는 이민자들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수년내 난민들은 그곳을 떠나거나 무기한 투옥을 할 것인지 결정한다. 이들은 태국에 무기한 투옥되거나 파키스탄에 돌아가더라도 무기한 투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PCA는 지난 9일 기습 수색당한 같은 아파트 단지를 임대해 등록하지 않은 학교를 2곳 열어 몇 가지 형태의 교육을 받는 망명신청서(5-16세)를 제공했다. 그러나 학교 또한 당국에 의해 기습 수색을 받았다.
초우드리는 이 과정을 통해 8대의 컴퓨터가 학교에서 도난당했으며 경찰의 급습으로 체포된 어린이의 수가 40명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대부분 BPCA가 운영하는 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PCA에 따르면, 급습 중 체포 된 사람들가운데 유엔 등록 난민과 은퇴 비자 소지자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아파트 단지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이들 난민이 머무는 곳에 대한 급습이 있었다.
아시아 지역의 카톨릭 뉴스매체인 UCA 뉴스에 따르면 방콕의 민 부리 외곽 지역에서 급습 중 5명의 다른 파키스탄 기독교 가정이 체포됐으며 최소 20명이 구금됐다.
한 관계자는 “많은 망명 신청자들이 파키스탄, 아프리카 또는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관광 비자로 태국에 입국한다”면서 “많은 망명 신청자들이 폭력이나 박해를 피해 유엔 인권 협약에 동의하지 않은 나라로 이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도착 몇 주 내에 불법이 되며, 태국 법률은 수입 활동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해서 체포 위협이 계속되는 곳에서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난민 가운데에는 대학 진학을 앞둔 젊은이들과 생존을 위해 공포에 떨고 있는 박사 학위자들도 만난다”면서 “한 19세 소녀는 파키스탄로 돌아가면 무슬림 삼촌들에 의해 강간되거나 살해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기독교인 박해와 관련하여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최악의 국가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 주 319명의 사람들이 태국 전역의 여러 곳을 대상으로 한 이민법에 의해 체포됐다. 비자 연장 체류로 체포 된 사람들은 미얀마, 인도, 라오스, 베트남 출신이었다.
기도 | 하나님, 나라의 박해를 피해 이웃나라로 피했지만 이민법으로 체포되어 구금된 파키스탄의 100여명의 성도들을 보호하여 주십시오.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부르신 주님께서 이들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악한 자의 손에서 건져내어 주옵소서. 방콕 이민자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과 투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 가운데서도 성도들의 마음에 평강을 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난을 당하는 이때 더욱 믿음주시고 하늘 소망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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