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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분쟁으로 어린이 1만명 사망 또는 불구” 유엔

▶지난 2012년 5월11일 남수단 벤티우에 있는 정부군 기지에 있는 소년병의 모습.(출처: www.voanews.com 사진캡처)

지난해 전세계에서 1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무력분쟁으로 숨지거나 불구가 됐으며, 비슷한 숫자의 어린이들이 소년병으로 강제 징집되거나 성폭력에 희생됐다고 유엔이 최근 밝혔다.

유엔이 이번주 공개한 보고서 ‘어린이와 무력분쟁’에 따르면, 이라크와 미얀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소말리아, 남수단, 시리아 등에서 지난해 2만 1000건이 넘는 어린이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수치는 2016년의 1만 5500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예멘에서 희생된 1300건 이상의 어린이 사망 또는 불구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랍 연합군에 의해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또 강제 징집된 소년병들에는 불과 11살밖에 안 된 어린이도 있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버지니아 감바 유엔의 어린이와 무장분쟁을 위한 특별대표는 “어린이들이 의미있는 삶을 살고 회복의 기회가 주어지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 나이지리아에서 숨진 881명의 어린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자살폭탄테러에 이용돼 목숨을 잃었고 또 19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부모가 보코하람에 연루됐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됐으며 ▲ 이라크에서는 최소 1036명의 어린이들이 안보와 아무 관련 없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관계됐다는 이유로 억류됐고 ▲ 남수단에서 1221명이 소년병으로 강제 징집됐으며 ▲ 소말리아에서는 16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알샤바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납치돼 소년병이 되거나 성폭력의 희생양이 된 것 등이 포함됐다.

감바 대표는 약 2만1000건의 어린이 인권 침해 사례 가운데 약 9000건이 정부군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기도 | 무력분쟁으로 고통당하는 열방의 다음세대들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참혹한 실상 앞에 주의 은혜를 구합니다. 어미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악한 자의 손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전쟁에 내몰린 가운데 정부도, 부모마저도 보호해주지 못하는 이 아이들을 생명의 주인 되신 주님께서 보호하여 주십시오. 주여, 권력욕에 사로잡힌 허탄한 분쟁을 막아주시고 열방 가운데 주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전쟁으로 불구가 되고, 성폭력으로 희생되어 두려움 가운데 고통받는 아이들의 심령을 회복하여 주시고 이제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그리스도의 군사로 일으켜 주시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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