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의 증언과 경험으로 입증된 대북전단 및 라디오 방송, 대북 스피커 “막는 이유 모르겠다”
미국 북한인권운동계의 대모로 불리는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4·27 남북정상회담을 “김정은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완전한 거짓”이며 “핵·인권 문제 해결의 계기가 아니라 독재자가 새 삶을 얻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주간조선이 최근호를 통해 밝혔다.
주간조선은 숄티 대표가 “북한의 김정은이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라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고 있는데, 한국만 김정은이 협상 가능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보거나 그렇게 보고 싶어한다. 김정은은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한국 사람들이 이 공작에 말려들고 있는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 평화를 생각한다면 그(김정은)는 한국인을 포함한 납북자를 석방해야 한다. 북한 인민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이 부여한 단 하나의 인권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라며 북한 인민들, 여전히 정치범 수용소와 교화소에 갇힌 사람들에 대하여 북한인권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어떤 조치도 요구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솔티 여사는 “대북 전단과 라디오방송과 대북 스피커의 효과가 탈북민의 증언과 경험을 통해 명백히 입증돼, 북한정부 암살리스트의 가장 상위에 있는 사람들이 박상학, 김성민 등 대북 전단이나 라디오 방송을 내보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며 “이처럼 북한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활동을 막는 문재인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대북전단 허용 여부 등이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솔티 대표는 “고통받는 북한 인민들의 인권을 생각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끔찍하다(terrible)”라고 일축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온 가족이 몰살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지지 않았음에 감사해야 하는 북한인민들의 인권이 다른 의제에 밀려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인권에 미국 정가에 대한 시각을 묻자 “2004년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북한 인권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이견이 없다.”며 “얼마 전 하원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북한인권 문제가 포함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솔티 대표는 한국전쟁 포로, 납북자 등 억류된 이들을 일부라도 풀어주거나, 적어도 국제 적십자사가 정치범 수용소에 직접 들어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회담의 전제조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솔티 대표는 지난 1997년 탈북한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의 미국 방문을 성사시키고,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혔던 탈북자들이 미국 의회에서 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증언하도록 도우면서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매년 ‘북한자유주간’ 행사 때, 한국을 찾는 그는 지난 4월 말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달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그는 “이번에 저희가 진행하는 ‘북한자유주간’에 약속했던 지원을 한국정부가 4.27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 철폐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기도| 하나님, 북한을 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통로인 수잔 솔티 대표를 통하여 북한의 실상을 알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 특권층만 누리는 부요함과 풍요로움이 북한 전체의 일이 아님을 더욱 알게 해주십시오. 이들이 누리는 것 또한 진짜 행복이 아님을 알게 해주십시오. 한국 정부에게 지금 당장의 성과가 아닌,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도록 마음다해 일하도록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능력이 적어서도 우리의 기도가 적어도 아닌 하나님의 때에 일하시고 교회와 함께 이 영광을 기뻐하게 하실 주님만을 믿습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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