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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온에도 겨울 되면 죽어가는 노숙자 속출

본지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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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4 2 mission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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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기온이 더 낮아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곳도 지금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곳 난민들은 무방비상태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UN과 같은 여러 기관 등에서 지원을 하지만 아무 대책 없이 도망치듯 조국을 떠나 온 이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곳 정부는 난민을 도우려는 노력보다는 수년 내에 그들을 돌려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제한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또한 NGO에 등록된 단체만 지원할 수 있도록 통제를 하고 있어서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정부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난민에 한해서 기초적인 구호물자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민 대부분은 식량, 식수, 의료지원이 없는 비공식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은 안전하게 지낼 집이 없어 축축한 진흙땅 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하루 한 번 쌀과 소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모든 생계수단이 끊긴 상황에서 지원만을 바라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이때를 통해 그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기회를 주시길 또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추위로 인해 안타까운 일들이 여기저기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회 성도 한 분이 1월 중순 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이곳은 영상 6~8도가 최저기온이지만 난방이 되지 않고 추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추위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5000여 명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두 명의 성도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는 바람에 그때부터 따뜻한 모포를 나누어주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생명을 붙들고 계시는 주님만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더욱 성도를 보살펴야할 책임감이 더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들

이곳에는 추운 날씨처럼 영적으로도 추위에 떨고 있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매년 ‘이스테마’라는 이슬람 부흥회가 열립니다. 300만 명 정도가 모이는데 지난 1월에도 2주에 걸쳐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번에도 자신도 모르는 신에게 절을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1973년에 여의도에 열린 부흥집회에서도 100만 명이 모여서 하나님의 복음을 들었다고 하는데, 이곳은 매년 300만 명이 모여서 이슬람 집회를 열고 헛된 우상에게 절하며 복을 비는 모습이 참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 땅에 세우신 우리 교회가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방주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참 복음이 저들에게 온전히 전해져서 저들이 예배하는 장소가 주님만 찬양하며 주님의 이름만 높이는 거룩한 장소로 바뀌길 간절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방글라데시= 박필우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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