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본지 통신원] 최근 파키스탄에서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의원선서 문구 중 “마지막 선지자는 무함마드”라는 내용이 삭제되어 제출됐다는 이유로 무슬림들이 법무장관 사퇴를 주장하며 이슬라마바드에서 19일째 연좌시위를 하고 있다.
26일 본지 통신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에서 시위 해산명령이 떨어져 시도된 경찰의 강제해산 시도가 실패한 이후,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좌시위는 라호르와 카라치 등 대도시 뿐아니라 작은 도시에서도 연쇄적으로 극렬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슬라마바드 당국은 안정을 위해 군대 지원을 요청했다. 또 25일 경찰이 강제해산을 시작하면서 각 지역 케이블 방송국에 파키스탄 뉴스 송신을 금지시켰고, 인터넷 업체에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볼 수 없도록 차단한 상태이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이 자국 내 소수 종파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바꾸려 했으나 이에 강경 이슬람주의자들이 거세게 반발한 것이다.
19세기 펀자브에서 굴람 아흐마드(1835∼1908)가 창시한 아흐마디아파는 이슬람의 한 분파다. 이들은 무함마드 이후 이슬람 예언자는 없다고 보는 수니파 등 주류 이슬람과 달리 아흐마드를 무함마드 이후에 나타난 예언자로 인정하고 있어 1974년 파키스탄 헌법상 이슬람에서 배제돼 이단시됐다.
논란이 격화되자 하미드 장관은 개정법의 선서 규정이 바뀐 것은 단순한 기술적 실수였다면서 의원들이 ‘무함마드가 마지막 예언자임’을 선서하도록 하는 선거법 재개정안을 상정했고, 의회는 지난 16일 이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카디안’이라고도 하는 아흐마디아파 사람들이 군에서 상당한 지위에 있고, 유력한 경제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 연좌시위를 하면서 법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24일 강제해산 시도 이후 법무부장관 사택을 공격하여 법무장관이 부상당하는 수모를 받으며 장관직 사퇴를 선언한 이후, 지금은 모든 국무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기도 | 하나님,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죄를 약화시키려는 시도가 있을 때 마다 종교단체의 반응은 극력합니다. 이 땅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이곳을 안정케 하시고, 파키스탄에서 소수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기독인들의 안전과 잘못된 법들이 개정되어 진리가 이 땅을 다스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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