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반정부 세력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내전이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CNN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북중부 도시 발렌시아에 있는 푸에르테 파라마카이 군기지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기지를 공격한 반정부 무장세력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됐다. 이날 총격전은 현 마두로 정권이 지난달 30일 대통령의 독재 강화를 옹호하기 위해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한 뒤 의회가 출범한 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제헌의회는 전날 출범 하루 만에 대표적 반정부 인사 루이사 오르테가 디아즈 검찰총장을 만장일치로 해임했다. 오르테가는 마두로 정권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공개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545명이 모두 ‘친 마두로 인사’로 구성된 제헌의회가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한 셈이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미국과 결탁한 극우세력이 고용한 용병들의 테러공격”이라며, “공격 가담자 중 1명은 3년 전 제명당한 군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정부 세력은 정부와 정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 자신을 후안 카구아리파노 국가수비대 장교라고 밝힌 남성은 온라인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이번 봉기는 파괴된 국가를 재건하고, 헌법 질서를 복원하기 위한 행동” 이라면서 과도 정부의 구성과 자유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살인적인 물가 폭등과 넉 달째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 여기에 무장세력의 봉기까지 겹치면서 현재까지 120명 이상이 숨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 반발에는 아랑곳 않고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베네수엘라가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도|하나님, 불안한 정국 속에 수개월 째 베네수엘라에 정치, 경제적인 요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땅의 위정자들이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깨달아 자기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을 섬기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베네수엘라에 임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무력으로 일어나는 모든 소요를 잠재우시고 참 된 평화를 십자가로 이루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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