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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소수의 성도들을 위한 사역자 “절실하다”

▶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무슬림 배경에서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무슬림 배경 그리스도인(MBB, Muslim background believer)의 삶을 소개한다. <편집자>

이슬람법인 샤리아만이 오직 공식적인 법률로 채택되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 모든 곳에 교회 설립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영적으로 메마른 곳에서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누라(Noora)는 어릴 때부터 학교로부터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인에 비해 열등하며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간다고 배웠다. 성적이 좋았던 그녀는 장학금을 받고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그 기간 중 비로소 자신이 비무슬림들에 대해 배워왔던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유학 중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게 된 누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와 그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다른 크리스천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문제없이 유학을 잘 마치고 돌아온 것에 대해 기뻐했지만 해외에서 만났던 사람들과는 교류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누라는 이러한 가족의 말을 듣지 않았고, 누라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고 격려해주던 미국의 크리스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 크리스천들과 접촉했다.

처음 신앙을 가지게 되었을 때 누라는 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평화를 누렸다. 그녀는 소그룹 모임과 지하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 외국인 친구들에게 영어를 배우거나, 또 그들에게 아랍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위장하며 비밀스럽게 신앙을 유지했다.

그러나 누라는 다른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 봐 많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들이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없기 때문에 무슬림으로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만약 가족들이 그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비밀스러운 신앙생활이 수개월 이어지면서 누라는 자신도 모르게 주님과의 첫사랑이 점차 식어가기 시작했다. 지역 사회에서 크리스천의 숫자가 소수인 데다 소그룹 모임에서 성경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같은 순서를 따라 진행되는 모임과 예배가 진부하게만 느껴졌다. 말로 기도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는데, 이는 항상 정해진 시간에 매번 똑같은 형식의 기도와 무슬림 예배를 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 많은 무슬림 배경 신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성도들에게는 오직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고립되고 거부되더라도 강하게 신앙을 드러내고 살든지 아니면 계속 이전의 방식으로 무슬림처럼 위장하며 마음으로만 신앙을 지키는 것이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믿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신앙을 잘 지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훈련할 수 있는 공동체이다. 이 일을 섬길 수 있는 사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져야 한다. [복음기도신문]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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