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사우디아라비아, 소수의 성도들을 위한 사역자 “절실하다”

▶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무슬림 배경에서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무슬림 배경 그리스도인(MBB, Muslim background believer)의 삶을 소개한다. <편집자>

이슬람법인 샤리아만이 오직 공식적인 법률로 채택되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 모든 곳에 교회 설립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영적으로 메마른 곳에서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누라(Noora)는 어릴 때부터 학교로부터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인에 비해 열등하며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간다고 배웠다. 성적이 좋았던 그녀는 장학금을 받고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그 기간 중 비로소 자신이 비무슬림들에 대해 배워왔던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유학 중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게 된 누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와 그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다른 크리스천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문제없이 유학을 잘 마치고 돌아온 것에 대해 기뻐했지만 해외에서 만났던 사람들과는 교류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누라는 이러한 가족의 말을 듣지 않았고, 누라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고 격려해주던 미국의 크리스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 크리스천들과 접촉했다.

처음 신앙을 가지게 되었을 때 누라는 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평화를 누렸다. 그녀는 소그룹 모임과 지하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 외국인 친구들에게 영어를 배우거나, 또 그들에게 아랍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위장하며 비밀스럽게 신앙을 유지했다.

그러나 누라는 다른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 봐 많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들이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없기 때문에 무슬림으로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만약 가족들이 그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비밀스러운 신앙생활이 수개월 이어지면서 누라는 자신도 모르게 주님과의 첫사랑이 점차 식어가기 시작했다. 지역 사회에서 크리스천의 숫자가 소수인 데다 소그룹 모임에서 성경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같은 순서를 따라 진행되는 모임과 예배가 진부하게만 느껴졌다. 말로 기도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는데, 이는 항상 정해진 시간에 매번 똑같은 형식의 기도와 무슬림 예배를 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 많은 무슬림 배경 신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성도들에게는 오직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고립되고 거부되더라도 강하게 신앙을 드러내고 살든지 아니면 계속 이전의 방식으로 무슬림처럼 위장하며 마음으로만 신앙을 지키는 것이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믿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신앙을 잘 지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훈련할 수 있는 공동체이다. 이 일을 섬길 수 있는 사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져야 한다. [복음기도신문]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활용하신 분은 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122_Uganda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성도, 회심 17일 만에 살해돼
20240902_india
인도 오디샤주, BJP 집권후 기독교인 공격 급증
indonesia-241114-unsplash
인도네시아 지역 주민들, 교회 설립 거부 늘어나
20241112_Pakistan
파키스탄, 거짓 신성모독 고발로 기독교인들 고통 극심

최신기사

한국 VOM, 핍박 받는 형제자매 소식 담은 '2025년 기도달력' 무료 제공
넷플릭스, 마리아 관점에서 예수 탄생 영화 ‘마리아’ 예고편 공개
스페인 발렌시아, 홍수 후 재난 극복 위해 국가 차원의 연대와 협력 일어나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성도, 회심 17일 만에 살해돼
핀란드, 젊은 여성들 기독교와 멀어지고 무신론 증가
[오늘의 한반도]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낙태법안 개정의 조속한 이행 촉구 외 (11/22)
[오늘의 열방] 美 콜로라도주, 동성결혼 웹사이트 제작 거부 기독교 사업가에 150만달러 합의금 지불 판결 외 (11/22)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0_VOM_KOREA
한국 VOM, 핍박 받는 형제자매 소식 담은 '2025년 기도달력' 무료 제공
20241118_NETFLIX
넷플릭스, 마리아 관점에서 예수 탄생 영화 ‘마리아’ 예고편 공개
Valencia-241121
스페인 발렌시아, 홍수 후 재난 극복 위해 국가 차원의 연대와 협력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