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 부통령, 박해받는 기독교인 월드서밋에서 밝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모든 신앙인의 종교 자유는 트럼프 행정부 외교 정책의 우선 순위”라고 최근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월드 서밋(World Summit In Defense Persecuted Christians)에서 밝혔다.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BGEA) 주최로 지난 5월 11일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펜스 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신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희망과 빛과 자유의 등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박해 경험이 있거나 박해와 관련된 기독교계 관계자 6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중동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행동에 나서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휘 아래 미 공군은 지역 동맹군들과 협조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격퇴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일 년 동안 자신의 믿음 때문에 죽임을 당한 성도의 수가 10만 명이 넘고 지난 10년 동안 그 숫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것은 기독교인에 대한 집단학살”이라고 밝혔다.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섬기고 있는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4000명의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믿음을 이유로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집단학살이라는 용어는 도덕적이며 법률적인 용어로 쉽게 채택하지 않고 있다. 집단학살로 규정할 경우, 정치적인 개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존 케리 미국 전 국무장관은 2016년 ISIS의 중동의 야지디 기독교인 살해를 집단학살로 규명한 바 있다.
개신교와 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등에서 참여한 이번 정상회의에서 대회기간 4일 동안 3m 높이의 전자 게시판에 순교자의 이름이 계속해서 화면에 띄워졌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