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의 ‘종교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종교 검증’ 입국심사와 종교단체의 정치활동 허용 등의 방침을 시사했다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미국에서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며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종교 및 개인의 자유라는 우리의 가치들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만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교 대표들로 하여금 징벌의 두려움 없이 자유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며 교회의 정치 참여, 교회 목사의 정치적 발언을 금지한 1954년의 ‘존슨 수정헌법’ 조항의 폐기를 약속했다. 또 “종교의 자유는 신성한 권리이다. 하지만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종교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정치참여 또는 정치적 발언 허용은 트럼프가 대선유세 과정에서 예고했던 것이다. 그는 존슨 수정헌법이 기독교인들이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해왔고 기독교 보수파는 존슨 수정헌법이 종교인들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내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2∼3년간 정부의 정책이나 규제가 국민이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살 수 없도록 해왔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며 “사람들은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종교활동을 하고 신념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미국 가운데 새 일을 행하고 계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참된 진리를 선포할 수 없도록 만드는 수많은 사회적 움직임 속에서도 주님은 신실하게 일하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미국의 교회를 더욱 거룩하게 하시어 어두운 세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을 마음껏 비추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