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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삶은 이 세상에서 천국의 삶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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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 저 / 조계광 역 /생명의말씀사 / 320 P / 2013
존 맥아더의 <천국을 말하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마음 중심까지 복음이 실제 되게 하시려는 뜻 안에서 때로는 시험을 허락하신다. 그것이 전쟁 같은 상황으로 휘몰아치듯 몰려올 때가 있다. 내게는 주로 육아와 공동체 안에서 주어지는 상황으로 한바탕 사투를 벌인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때가 있지만 때로는 믿음으로 바로 서지 못하고 미처 정서를 추스르지 못한 채 옛 습관으로 반응해버릴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안식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님 앞에서 고통을 호소하거나 자아 깊은 곳에서 나를 연민하는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천국! 다 이루신 복음으로 인해 내 안에 이루어진 천국을 누리지 못하고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에 대한 감각도 잃어버린 채 요원하게만 여기는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존 맥아더의 ‘천국을 말하다’는 이 세상에서 맛보는 천국을 핵심 주제로 천국에 대한 오해와 무지를 벗겨주고 성경을 근거로 구체적인 천국을 제시한다.

먼저 천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섞여 있는 세속적인 물질주의와 신비주의에 대해 1970년대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유행했던 각종 천국 과 천사들에 관한 책들과 사상들을 분석하고 그것이 어떻게 진리를 왜곡하고 있는지 드러내준다. 이것을 보며 성경 진리와 무관하면서도 성경적 용어를 써가며 교회 안에서 유행했던 서적과 프로그램들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졌던 것이 놀랍게 여겨졌다.

그러나 성경을 믿는 우리들도 예외일 수 없다. 교회가 물질주의의 노예가 되어 자기만족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교회로 전락하는 이유는 천국을 사모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질주의는 기독교인들을 천국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구태의연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선조들이 “세속적인 죄악”을 주제로 한 설교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우리 세대는 그에 비해 충분히 발전했다는 생각 속에 이런 문제를 얼마나 사소하게 지나치는지 말하고 있다. 위의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땅의 것들을 집착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달을 수조차 없다. 그만큼 그리스도를 안다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천국 시민인지 의심해봐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역설적이지만 천국 소망이 가득해야만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의 기쁨을 바라보며 세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천국은 기독교 세계관의 중심을 차지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은 세상에서 도피하기 위해 천국을 소망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다만 천국에 대한 확신으로 세상에서의 삶을 인내할 뿐이다. 만물의 본질을 생각할 때 세상의 장막은 곧 무너질 것이다. 허무와 절망의 깊은 슬픔 가운데 있는 이 세상의 세계관에 기독교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물론 우리 역시 육체 안에 있기에 탄식한다. 육체는 죄와 슬픔과 죽음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이 실재였듯이 우리의 영생의 몸도 실재이기에 우리는 그 날을 꿈꾸며 아브라함처럼 오직 천국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더욱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천국의 영광을 누리며 살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은 이미 천국에 있다! 결국 기독교인의 삶은 이 세상에서 천국의 삶을 사는 것과 같다.

신자들은 언젠가 거하게 될 영원한 천국의 삶을 이 세상에서도 맛보고 사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하며 그리스도께 복종하고 거룩함을 추구하며 다른 성도들과 귀한 사귐을 나누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있는 천국의 삶이다. 장차 천국에서 더욱 온전해지고 충만하게 이루어질 것이지만 현재에도 우리는 그런 삶을 맛보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전히 의롭다 선언 받은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죄인의 흔적과 이 땅의 허무한 상황 앞에 굴복하지 말고 온 우주에서 악이 사라지고 죽음과 죄와 슬픔과 고통이 영원히 자취를 감출 천국을 사모해야 한다. 성전 되신 하나님이 우리를 덮으시고 영원히 함께 거하시는 천국을 어찌 사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GNPNEWS]

한보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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