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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기근 사태…현재 2000만 명 위기

▶출처: UN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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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CHR

2차 세계대전이 이후 최악의 기근에 세계가 시달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WP는 이날 올해 최악의 기근에 빠진 남수단 외에도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예멘도 심각한 식량위기에 직면하면서 기근으로 현재 2000만 명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한 지역에서 매일 기근으로 숨지는 사람이 1만 명 당 2명이 발생해 급기야 지난 2월 남수단 유니티주(州)의 2개 도시 마옌디트와 리어를 기근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가 기근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첫 사례이다.

WP는 아프리카에서 지속되는 기근은 가뭄과 함께 분쟁 때문에 일어난다며 특히 이들 4개국에서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폭력사태는 기근지역에 대한 구호단체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아가 고의적 전쟁전술로 악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남수단의 기근지역으로 선포된 2개 도시에서는 기아와 질병보다 폭력사태로 숨지는 사람이 더 많다. 남수단 반군 지도자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의 고향인 유니티는 2013년부터 현지 소수민족인 누에르족이 딩카족 출신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이 벌이는 폭력사태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정부군이 유니티를 여러 차례 급습해 마을을 불태우고 살상과 성폭행을 저지르는 등 끊임없는 폭력을 일삼아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어업, 농업, 거래도 하지 못해 풀과 수련을 먹으며 연명하고 있다.

WP의 아프리카 특파원 케빈 세이프는 이날 최근 남수단 정부군의 구호단체 활동 방해 작업을 보도했다. 그는 “정부군이 지난해 여름 수도 주바에 있는 한 창고에서 4000t이 넘는 식량을 약탈했다”며 “구조단체 직원들은 남수단 정부가 반군을 지원하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의도적으로 거부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아사태에 대한 관심은 아프리카의 4개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콩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지속적인 폭력사태로 수백만 명이 굶주린 상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셔서 만족하게 하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지금도 기근으로 탄식하는 열방을 긍휼히 여기시고 돌보아 주십시오. 특별히 남수단이 가뭄과 전쟁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어려움이 양식이 없어 주림도 아니고, 물이 없어 갈함도 아닌 하나님 아버지가 없는 기갈임을 알게 하여 주사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짖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쉬지않고 일하실 하나님 아버지만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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