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준의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실시와 관련, 한 러시아 전문가는 북한의 미사일이 낮은 기술 수준으로 인한 통제 상실 가능성 때문에 주변국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는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 러시아 우주정책연구소 소장 이반 모이세예프가 19일(현지시간) “북한은 기술 수준이 높지 않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낮은 신뢰도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의도치 않은 경로 이탈 사고를 낼 수 있고 그러면 엉뚱한 곳에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모이세예프는 북한이 이날 추진력이 훨씬 높아진 새로운 미사일 엔진을 개발해 시험했다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개발했을 가능성은 작다. 이전에 개발한 엔진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은 로켓 개발에서 첫 번째 발걸음을 떼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의 미사일 기술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서해 위성발사장(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장거리미사일 발사장)에서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전날 시험한 것으로 관측되는 고출력 엔진은 사거리 5500㎞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인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