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잠파라 주의 한 대학에서 크리스천 학생이 이슬람교의 선지자 무하마드를 모욕했다며 신성모독을 이유로 심한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국제 기독교 수호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잠파라 지역 주교 존 단빈타는 “이 사건으로 급진 무슬림 집단이 교회 여러 곳을 침입해 집기를 부수고 예배당에 불을 질러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보안강화가 늦었다면 사건의 피해는 훨씬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CC 지역 담당자 트로이 아우구스틴은 “나이지리아 내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선 정부가 폭력 사태 수습을 위해 적극 개입해야 하며, 폭력과 종교 탄압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나이지리아는 크리스천과 무슬림 인구가 각각 절반 정도로, 두 종교집단간의 반목은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크리스천의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은 급진 무슬림 외에도 보코 하람과 같은 테러단체도 포함된다.
2016년 나이지리아 내 크리스천 희생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