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쿠바 아바나에서 평화협정이 시작된 지 3년 9개월 만에 52년간 지속된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이 체결됐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24일(현지시간) 오후 평화협상의 중재자인 쿠바와 노르웨이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평화협정안에 합의했다고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협정 체결 후 이뤄진 대국민 연설에서 “국민투표는 우리 삶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투표가 될 것”이라면서 “내전을 뒤로 한 채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도록 해주는 역사적이며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반군은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에 최종 합의했지만, 실제 평화로 이어지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관문과 난제가 남아 있다.
양측이 합의한 평화협졍안은 의회의 동의와 국민투표를 통한 인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10월 2일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콜롬비아에서는 1964년 FARC가 결성되면서 시작된 좌파 게릴라 조직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 간의 유혈 충돌로 26만 명이 사망하거나 4만5천 명이 실종되고 68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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