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위기에 처한 남수단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평화유지활동(PKO) 병력 4000명을 증파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남수단에는 2011년 이래 1만3500명의 군·경찰 병력으로 구성된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이 주둔했는데 이번 증파로 평화유지군 규모가 1만70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평화유지군의 임무는 남수단 주민은 물론 UNMISS 대원, 인도지원 활동 인원에 대한 공격에 맞서 이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남수단에서는 지난달 상순 이래 딩카족 출신의 살바 키르 대통령과 누에르족 출신의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 간에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278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전은 휴전명령으로 멈췄지만 약탈행위와 성폭행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