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보도 35건 분석…경향, 한겨레, 한국 친동성애 성향
국내 일부 언론사가 동성애를 지지하며, 동성애 반대측을 혐오와 증오를 일으키는 구시대적인 집단으로 규정하는 친동성애 성향의 보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지난 6월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에 관한 국내 일간신문의 보도 35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일부 일간신문의 경우 친동성애 성향의 보도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퀴어축제 행사 전날인 10일부터 축제 다음날인 12일까지 3일간 국내 일간신문의 기사를 언론연구원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이번 퀴어축제와 관련 가장 많은 기사를 출고한 신문은 매일경제신문으로 모두 8건에 이른다. 다음으로는 경향신문 7건, 한겨레신문과 서울신문이 각각 5건, 한국일보 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 신문은 ‘동성애는 보호받아야 할 인권인데 보수 기독교의 반대로 축제다운 축제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는 시각을 기사에 담았다.
경향은 행사가 끝난 12일 ‘혐오의 가림벽에 갇힌 성소수자들의 축제’라는 제목으로 컬럼을 게재했으며, 한겨레는 “널 있는 그대로 사랑해… 성소수자 부모들의 포옹”, “성소수자 위해 기독교 성찬식 연 목회자들” 등 친동성애자 성향의 보도로만 일관했다.
또 한국은 “환갑의 레즈비언 서울광장에서 자유를 외치다.”, “퀴어축제마다 나타나는 그들과의 ‘징한’ 16년”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친동성애 성향을 뛰어넘어 동성애 반대측의 움직임을 아쉬워하는 관점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반해 헤럴드경제는 2건, 파이낸셜타임스가 1건의 기사를 통해 행사 자체를 알리는 단순 사실보도에 그쳤다.
한편, 국민일보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선 안돼… 잘못 깨닫고 돌아오길”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기독교측의 입장을 제시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