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으세요?”
미국 한 복판에서 십자가를 맨 거리 전도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외친다. 이 질문 앞에 신자와 불신자가 서있다. 이것은 또 다른 질문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면 그럼 이제 나는 어떻게 살지? 십자가를 믿는다는 것이 과연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게 될까? 나는 십자가에서 용서와 구원을 받은 사람처럼 살고 있는가?
예수님 때문에 세상에서 바보라고 불리길 자처하는 거리 전도자 한 사람의 도전적 외침은 12명의 인생에게 찾아가 십자가의 의미와 믿음의 실제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게 한다.
다양한 삶과 인생스토리를 만나며 그것이 나의 이야기로 여겨졌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목사 부부, 무남독녀 외동딸을 교통사고로 잃어버리고 자기연민의 나날을 보내는 노부부, 신앙문제의 갈등을 감추고 최선의 노력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해 가는 응급구조요원과 간호사 부부, 어릴 적 할머니의 찬송을 자장가로 듣고 자랐지만 갱단이 된 흑인 청년, 새엄마가 낙태를 요구하자 가출하여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생활하는 임신말기의 미혼모 소녀 등 이들은 인생의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지니고 살아간다.
거리 전도자의 도전적 외침이 12명의 인생에게 찾아가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있는 관계를 통해 서로 만나고 부딪치는 과정 안에서 십자가의 의미를 가슴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된다.
거리에선 여전히 강력한 도전이 선포되고 있다. “이 어두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당당히 외치라. 그리고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당신의 삶에서 행동으로 그 믿음을 보이라!” 이것은 생명이 되어 사람들에게 흘러간다. 말씀은 목사의 영혼에 큰 울림을 남겼다.
그의 설교는 바뀌었고 그냥 지나쳐버린 미혼모에게 아무 조건 없이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어린 미혼모는 출산 과정에서 죽고 만다. 갱단이었던 흑인 청년은 형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주고 형을 대신하여 총에 맞아 죽는다. 구조대원은 구조 도중 죽어가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그 변호사의 생명을 구해준다.
이것은 예수를 믿으면 잘 먹고 잘 살게 된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다는 것을 행함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일어나면 그 모습에 충돌된 사람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삶의 해답으로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은 동성애라는 이슈로 교회에서조차 진리를 대적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럴수록 경건에 대한 갈망이 타오른다. 진리를 외치는 한 사람이 절실하다. 이 영화는 십자가에서 발견하게 될 삶의 큰 그림을 기대하라며 끝을 맺는다. 갑작스런 죽음, 그리고 이별, 가난, 불행, 버려짐, 전쟁의 비참함이 전부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각 인생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될 큰 그림이 있다. 그 걸작을 우리는 바로 그날에 보게 될 것이다.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자. [GNPNEWS]
성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