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이 내용은 “북한 지하교회 순교사, 이반석, 2015(문광서원)”에서 발췌한 것이다. <편집자>
북한에서의 개인 전도는 다른 곳에서 행해지는 것과 매우 다르다. 법적으로 전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기독교적 메시지는 반혁명주의로 간주되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과 가족의 수감 혹은 처형 등의 개인적인 위험 부담을 안고 가야만 한다. 그러나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간접적인 복음전도
성경과 복음 소책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98년 아무 경험 없는 재중(在中)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그는 음식을 배달하는 나이 많은 여성에게 망설이며 물었다. “당신은 예수님을 알고 있습니까?” 그녀는 즉시 그 자리를 떠났다. 그녀는 멀찍이서 소리쳤다. “우리는 그런 거 알지 못하오.”
그녀는 식당에서 나간 뒤 잠시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선교사는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가 보위부원들을 데리고 오지 않을까 두려웠다. 선교사가 식당을 떠나기 전에 그녀는 종잇조각을 손에 쥐고 식당으로 들어왔다. “손님, 당신은 이런 거 읽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까?” 그녀가 물었다. 그녀가 들고 있던 종이를 읽어 내려가던 선교사는 그것이 성경책에서 찢겨진 페이지라는 것을 알고는 놀랐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나는 누가 이런 짓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처음엔 몇 페이지가 우리 집 벽 사이에 꽂혀 있었는데, 그 다음엔 새로운 페이지가 매번 꽂혀 있는 겁니다. 처음에 나는 이것이 그냥 종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읽으면서 여기에 적힌 내용들을 믿게 되었고 다음 부분을 받기 위해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성령의 인도
흥미롭게도 1989년 11월 노동당원이었던 송봉주(가명)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그녀는 밝고 빛나는 옷과 왕관을 쓴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 후 그녀는 중국에 살고 있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이모를 방문했다. 그런데 이모를 만나게 된 그녀는 매우 놀랐다. 그녀의 얼굴을 꿈에서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송봉주는 이모의 도움으로 그녀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경만 읽으며 두 달을 지냈다.
북한으로 돌아간 그녀는 함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찾아 다녔다. 그러나 주변에서 단 한 명의 성도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께 그리스도인 친구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한 명씩 보내어 그녀를 방문하게 하셨다. 그녀가 그들에게 어떻게 그녀의 집에 오게 되었느냐고 묻자 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께서 당신을 방문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대답했다.
성령께서는 북한에서 활발하게 역사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에게 직접적인 계시를 주셔서 그분의 음성을 듣게 하시며, 그분께 순종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을 통해 기적을 베푸신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