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전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했을 뿐이에요”

뷰즈인영웅이란 누구일까? 어느 시대에나 사 람들은 영웅을 원하고 그들이 세상을 바 꾸어주길 원한다. 그만큼 세상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고 정부나 권력도 해결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때로는 전 혀 영웅이 될 수 없는 이들이 세상을 바 꾸기도 한다. 바로 영화 속에 이들처럼 말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23살의 초임 교사 에 린 그루웰(힐러리 스웽크 분)은 자신의 수업을 통해 흑인, 동양계, 라틴계 등 다 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만나게 된다. 그 들은 각자의 다양한 환경에서 자랐고 어 려운 생활고로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살 아가고 있었다. 마치 아프리카 내전 한 가운데서 총탄을 피해가며 팔 다리가 떨 어져 나가 죽어가는 아이들처럼 이들에 게는 살아있는 것이 전쟁 그 자체였다.

그런 그들에게 ‘안네의 일기’를 읽게 하 고 그들이 겪고 있는 인종차별이 안네를 죽인 독일의 민족주의와 다를 바 없다 는 실체를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들에 게 매일의 삶의 경험들을 글로 쓰게 하며 이러한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은 타인 과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조금씩 마음 의 문을 연다.  한편 그들을 위해 교육당국에 필요한 예산이 없음을 안 에린은 그들을 위해 안정된 교사의 삶을 포기하고 낮에는 학 교, 저녁에는 란제리 매장점원과 호텔 카운터 일을 하면서 유태인 학살의 홀로 코스트 박물관을 체험하게 하고 안네를 숨겨준 생존자를 초대한다.

그러나 그녀 의 눈물어린 희생은 결국 남편의 실망 으로 이어지고 하루아침에 이혼녀로 낙 인찍히고 가정을 잃는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그녀의 희생과 노력으로 아이들은 변화되고 가족 중에 대학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아이들이 대 부분 대학에 가게 되고 희망을 얻게 된 다.  이 영화는 실제 고교 교사인 에린 그루 웰과 그녀의 150여 명의 학생들이 자신 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프리덤 라이터 스 다이어리 : 치유의 글쓰기>를 원작으 로 하고 있다. 영화는 학생들을 향한 젊 은 여교사의 헌신이 얼마나 많은 아이들 의 삶을 존귀하게 바꾸었는지를 보여주 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먼저는 그녀의 눈물어린 투쟁과 희생이 많은 열 매를 맺게 되었고, 더 많은 이들을 살리 는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안락 한 삶을 포기하고 심지어 남편에게 버 림받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아이들의 자 유와 행복을 위해 그 일을 포기하지 않 았다. 그 모습을 보며 복음을 알고 누리 고 있는 ‘나’라는 존재는 얼마나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그녀만 큼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는가를 돌아보며 또 눈물이 났다.

이 영화를 통해 깨달 은 것은 내가 진정 영원한 삶을 얻었다 면 마땅히 목숨을 걸고 그 가치만큼 증 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리를 만난 자의 마땅한 반응이기 때문 이다. 그리고 그녀처럼 다음세대를 위해 그들이 복음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어 느 자리에서나 증인으로 생명과 마음을 다해 섬겨야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의 서원이 내게 있으니 내 일 을 다 마치고 그분께 보고를 올릴 때까 지 나는 이 땅의 꽃이나 꺾으며 그늘 속 에 놀고 있을 수 없다”고 했던 에이미 카 마이클의 고백처럼 무의미한 죄 된 삶이 끝나고 새롭게 창조된 생명으로 바뀌었 기에 기쁨으로 그 일을 감당할 것이다. 또한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전부 를 걸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는 아름 다운 이야기가 계속 들려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영화 속에서 안네의 가족을 도운 밉 지 스의 말로 글을 마치려한다. 그리고 그 녀의 말처럼 평범해 보이는 우리를 통해 주님은 세상을 바꾸실 것이다.   “전 영웅이 아니에요. 전 그게 옳은 일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뿐 이에요. 그게 다에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 모두는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하지 만 평범한 비서, 주부, 청소년들이라고 해도 각자의 길에서 작은 등을 켤 수 있 어요. 캄캄한 방이라고 해도요.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에요. 여러분이 항상 영웅 이에요” (드라마 | 독일,미국 | 리차드 라그라브 네스 감독 | 122분|15세이상관람가 | 2007) 글. 박정현(문화행동 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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