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전도, 끊임없는 사랑과 관계 형성으로
무슬림 배경에서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 중앙아시아 지역 출신의 무슬림 배경 그리스도인(MBB, Muslim background believer)의 삶을 소개한다. 자료제공: 오픈도어선교회. <편집자>
무슬림 출신인 자리프(39)목사는 소비에트 연방 붕괴 직후인 1992년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현재 그는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교회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무슬림 출신의 개종신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자리프 목사는 최근 오픈도어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자신이 무슬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는 사랑과 관계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슬림이다. 무슬림 사회에서 누군가가 기독교로 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 그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종교를 거부한 이교도나 반역자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족과 친지 및 지역 내 이슬람지도자들에게 핍박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지역사회는 그들을 무리에서 떨어져 나간 이단자라고 부른다. 그들은 곧 공격대상이 되고 생명의 위협을 겪게 된다.
자리프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의 성도 아누아르(25)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까지는 무슬림이었다. 아누아르는 말했다.
“저는 무슬림 가정에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기독교 신자들은 영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들어왔습니다. 저는 자리프 목사님으로부터 무슬림의 경전인 코란에 언급되어 있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코란에는 예수님이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주신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자리프 목사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누아르를 처음 만났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자리프 목사는 개종을 권유했다는 죄목으로 법정에 설 수도 있다. 그러나 아누아르는 예수님을 더욱 알기 위해 자리프 목사와 매주 만나기로 했다. 모임이 끝나면 아누아르는 요한복음을 읽으며 예수님에 대해 알아갔다.
아누아르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집 밖으로 내쫓았다.
“아버지는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포기할 때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누아르는 두 달 동안 오픈도어에서 운영하는 핍박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안전가옥에서 머물렀다. “그곳에 머물면서 저의 신앙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현재 아누아르는 교회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집으로 돌아갔다. 부모님은 여전히 그의 신앙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말했다.
“저는 아누아르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습니다. 그러나 그가 착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도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제 마음 한켠으로는 아들이 성경책을 읽고 교회에 가는 것이 기쁘기도 합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