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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2)

Unsplash의 Ryoji Iwata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벧전 2:20-21a)

오늘은 사환들에게 주어진 명령에 베드로가 추가로 언급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 원합니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와 유사한 내용으로, 아마도 직장 생활 가운데 특별히 상사와의 관계 속에서 ‘그러면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가?’ ‘내 의견을 제시해서도 안 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순종하라”는 간단하고 분명한 명령을 주었으나, 이 말씀에서 그 이유를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직장 내에서 여러 가지 일들로 상사로부터 핍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들은 명백한 나의 잘못일 때가 있습니다. 나태하고 게으르고 혹은 부정직하고 불성실하여 생기는 어려움들입니다. 때로는 최초에 아무런 잘못이 없었지만 상사의 불편한 언행으로 분노, 시기, 원망이 섞여 상사에게 표출될 수 있습니다. 또 그래서 핍박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나에게 죄가 있어서, 그 죄로 인해 당하는 고난에 무슨 칭찬이 있겠냐고 베드로는 묻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우리가 부당한 고난 가운데 주를 생각함으로 참는 것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부정직하고 게을러서 당하는 고난도 주를 위해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의 잘못과 죄로 당하는 고난은 아무런 칭찬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영광스러운 것도 아니며 마땅히 당해야 하는 응보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것,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죄와 거리가 멉니다. 오직 선행 가운데 당하는 부당한 고난 가운데 드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마지막으로 바로 이것을 위해 그리스도인이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당신이 직장에서 당하는 모든 고난, 그것은 숙명이 아니라 부르심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가 아니라 ‘그것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으니 기뻐하라’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희생을 기억하십니까? 그분이 저지른 죄가 있어 그곳에 달려 있다면 무엇이 그리 아름답겠습니까? 그분이 십자가에 달려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욕하며 비방하고 억울하다 호소하다 분을 못 이기고 죽으셨다면 그것이 고상하고 숭고한 죽음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희생은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죄 없이 오직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입을 열지 아니하신 고귀한 희생입니다. 바로 그로 인해 당신이 하나님께 돌아왔습니다. 그분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고 그분의 모든 영광을 함께 이어 받을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분의 부르심에 기쁨으로 동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당신이 삶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 당신이 만나고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이 그리스도의 고귀하고 숭고한 모습을 따라 살지 않으시겠습니까? 바로 이를 위해 당신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조정의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GTK 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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