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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새로운 ‘복음서’가 발견되었다고?

unsplash의 Taylor Flowe

1896년, 옥시린쿠스(Oxyrhynchus)라는 고대 이집트 도시의 폐허 근처에서 영국 학자 버나드 그렌펠(Bernard P. Grenfell)과 아서 헌트(Arthur S. Hunt)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 그들은 파피루스 사본을 찾기 위해 고대 도시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상상도 못 했던 놀라운 보물을 발견했다. 

그들이 우연히 찾은 건 수천 개의 고대 사본으로 가득 찬 고대 도시의 쓰레기 매립지였다. 너무나 방대한 분량 앞에서 그들은 압도감을 느꼈다. 그렌펠은 나중에 이렇게 설명했다. “파피루스의 흐름은 아예 감당이 안 되는 급류가 되었다.”

지난 127년 동안 옥시린쿠스 유적지에서는 계속해서 사본이 발견되었다. 대부분이 영수증, 편지, 계약서 같은 파피루스라고 불리는 상당히 일상적인 “문서”지만, 가끔은 아주 중요하고 심지어 극도의 흥분을 일으키는 것도 있었다. 

옥시린쿠스의 중요성

일반적으로 고대 사본은 구하기 어렵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전쟁 중에 소실되거나 불타 없어지거나, 곤충에게 먹히거나, 썩거나, 부패하거나, 또는 그냥 잃어버리는 등 다양한 이유로 지난 긴 세월에 걸쳐서 사라진다. 우리는 결코 원하는 만큼 다양한 사본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옥시린쿠스 덕분에 예상치도 못하게 우리는 많은 신약 성경 사본을 가지게 되었다. 20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오늘날 신약 파피루스라고 부르는, 파피루스에 담긴 신약 성경 사본은 거의 없었다. 파피루스는 일반적으로 후기 양피지 사본보다 더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렌펠과 헌트의 발견 이후로, 신약 성경 파피루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신약 파피루스의 약 40퍼센트 이상이 옥시린쿠스라는 단일 장소에서 나왔고, 그 일부는 2세기와 3세기에 만들어진 초기 자료이다. 

(다소 유명한) 최근의 예로, 옥시린쿠스 파피루스의 83권이 공개되었는데, 거기에는 마가복음 파피루스 조각인 P.Oxy. 5345이 들어있었다. 왜 이게 그토록 큰 뉴스였을까? P.Oxy. 5345와 관련해서 지난 수년 동안 그 마가복음의 사본이 1세기에 작성되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약 성경 사본이다! 그러나 마침내 P.Oxy. 5345가 공개되었을 때, 그것은 1세기가 아니라 2세기 후반이나 3세기 초반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이 사본은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초기이며, 우리가 소유한 마가복음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렇다고 옥시린쿠스에서 신약 성경 사본만 나온 건 아니다. 옥시린쿠스는 우리가 “외경”이라고 부르는, 즉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예수에 관한 글이 넘치는 보고이기도 하다. 옥시린쿠스에서 나온 첫 번째 사본, 따라서 P.Oxy. 1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 신약 성경 사본이 아니라 도마복음 사본이었다. 도마복음의 다른 사본도 그곳에서 발견되었다(P.Oxy. 654, 655). 그 외에도 여러 다른 외경 문서(예: 바울행전, 베드로행전, 베드로복음)도 발견되었다.

자, 이제부터 본론에 들어가자. 옥시린쿠스에서 아주 최근에 있었던 신나는 발견에 관한 이야기이다. 2023년 8월 31일에 옥시린쿠스 파피루스의 87권이 출판되었고, 거기에는 주목할 만한 단편, P.Oxy. 5575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소식은 바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P.Oxy. 5575의 상황

이 단편이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된 건 여러 복음서의 내용이 독특한 형태로 혼합되었기 때문이었다. 원래 편집자에 따르면, 마태복음(6:25-26, 28-33)과 누가복음(12:22, 24, 27-31)의 자료가 혼합되어 있으며, 거기에 도마복음(27, 36, 63)의 일부가 함께 배치되었다고 한다. 각 구절은 별도의 섹션으로 깔끔하게 구분되지 않았고, 앞뒤로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듯하다. 도마복음에서 나온 섹션이 있고, 그 다음에 마태/누가복음의 일부가 나오고, 다시 도마복음으로 돌아가고, 그러다가 다시 마태/누가복음이 나오는 식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 흥미로운 혼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초기 기독교 문헌에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혼합을 만나는 건 그리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도 교부들과 순교자 저스틴을 포함한 초기 기독교 지도자의 여러 저술에서 이런 종류의 자연스러운 공관복음서의 “조화”를 만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본 전체가 아니라 극히 단편적인 잔재임을 감안할 때 P.Oxy. 5575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공관복음의 혼합이 일어난 것인지에 관해서는 불분명하다. 일단 이 자료는 마태복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누가복음 내용이 과연 실제로 얼마나 섞였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누가복음의 영향력에 관해서 피터 거리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반대로 마크 굿에이커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짜 흥미로운 특징은 따로 있다. 바로 도마복음 자료와 공관복음 자료를 짝지어 놓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본의 단편적인 특성으로 인해 도마복음 자료가 실제로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 도마복음의 예수 어록 27번이 들어간 건 분명하지만, 36번 또는 63번이 들어있는지에 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63번과 연결할 수 있는 건 고작해야 단어 한 개가 전부이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더라도, P.Oxy. 5575는 내가 아는 한 공관복음과 도마복음이 병렬식으로 혼합된 유일한 사례이다. 그리고 의심할 여지 없이,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사본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세기라는 더 큰 맥락에서 바라볼 때, P.Oxy. 5575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이례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기간에 여러 외경 복음서는 이미 정경과 비정경 자료를 혼합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P.Egerton 2, Gospel of Peter, P.Oxy. 840 등이 거기에 해당한다. 외경 복음서 중 다수가 이전에 나온 정경 자료에 의존했으며, 이후에 새로운 자료를 추가했을 때 필연적으로 일종의 “혼합”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상의 주목할 만한 예는 실제로 도마복음 그 자체이다. 학자들 대부분은 현재까지 발견된 도마복음이 공관복음에 의존한다고 생각한다(최근 Gathercole과 Goodacre의 저서를 참조하라). 그렇다면, 도마복음이 이미 P.Oxy. 5575의 작업, 그러니까 공관복음과 도마복음의 자료를 하나의 문서 안에 섞는 일을 수행했다고 말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다.

물론, 도마복음에서 보는 공관복음 자료의 사용 방법은 훨씬 더 정교하다. P.Oxy. 5575에서 만나는 것처럼 “거칠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동일한 일반 원칙이 작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Oxy. 5575의 날짜

이 단편을 주목하게 만드는 두 번째 특징은 놀라울 정도로 이른 연대이다. P.Oxy. 4009(아마도 베드로 복음서에서 나온 단편)의 필사본과 비교한 원래 편집자들은 애초에 2세기 작성을 추정했다.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댄 왈라스(Dan Wallace)는 편집자들이 “2세기 후반 또는 아마도 3세기 초반”으로, 조금 더 기간의 폭을 넓히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건 초기 기독교 파피루스의 상황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이른 연대이다. 2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약 성경 사본이 몇 개 있지만(예: P52, P90, P104, P137) 대부분은 훨씬, 정말로 훨씬 더 늦다. 심지어 2세기 사본으로 알려진 것들도 일부 학자들에 의해 너무 이르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P.Oxy. 5575의 편집자들이 정말로 맞다면, 이 새로운 사본은 우리가 소유한 가장 이른 ‘복음’ 사본 중 하나이며, 여태껏 발견된 거의 모든 기존 신약 사본보다도 이른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통적인 연대 측정 방법에 도전하는 여러 글을 발표한 브렌트 농브리(Brent Nongbri)는 벌써부터 P.Oxy. 5575의 연대에 대한 의심을 표명했다. 게다가 편집자들조차도 유명한 고문자학자 파스쿠알레 오르시니(Pasquale Orsini)가 P.Oxy. 4009(P.Oxy. 5575의 연대 측정에 참고로 사용된 주요 사본)의 연대를 4세기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P.Oxy. 5575의 크기

마지막으로 언급할 특징은 P.Oxy.5575의 작은 크기이다. 편집자들이 제시한 여러 가지 측정치를 바탕으로, 나는 크기를 약 8.8 x 10.6cm(너비 x 높이)로 재구성했다. 편집자들이 포함시킨 범주는 소형 사본(miniature codex)이다.  

2세기 초부터, 특히 4세기와 5세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일부만 담은, 때로는 여러 권의 성경을 조금씩 담은 일종의 “포켓 성경”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요한계시록 등이 담긴 소형 사본이 존재한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아마도 개인 독서, 장거리 여행을 위한 휴대성, 때로는 “미신적” 목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소형 사본 형식을 사용했을 것이다. 들고 다니는 성경이 자기를 보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우리가 오늘날 “외경”이라고 부르는, 교회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저술을 실어 나르는 데에도 똑같이 소형 사본의 형식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마리아 복음서, 바울 행전, 베드로 행전, 야고보 원시복음서, 베드로 묵시록 등이 들어 있는 소형 사본이다.

P.Oxy. 5575가 어떤 기능을 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다양한 출처에서 발췌한 예수의 말씀 모음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개인적인 경건 독서 또는 여행할 때 활용했을 것이다.

P.Oxy. 5575의 영향

P.Oxy. 5575는 매혹적인 사본이다. 마태/누가복음과 도마복음의 자료가 특이하게 섞여 있고, 2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며, 아마도 개인용으로 만든 소형 “포켓” 책이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넘어가자. 이 새로운 사본의 발견이 초기 기독교 운동에서 예수에 관한 전통이 어떻게 전해지고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이 사본의 발견으로 인해서 네 권의 기존 복음서에 대한 생각까지 바꿔야 할까?

이번 사본의 발견을 계기로, 2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정경과 외경을 아예 구분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예수의 말씀이 초기 시대에는 전혀 구분되지 않은 일종의 덩어리로 존재했고, 마구 섞여 있었다고, 그리고 그 덩어리 자료가 제대로 구분되어 정리된 건 4세기 이후라고 결론내릴지도 모르겠다. 

자, 이 문제를 조금 더 분석해 보자. 

먼저 P.Oxy. 5575의 발견이 예수의 전통이 전해진 방식이나 정경이 발전한 방식에 대한 다소 단순한 견해를 수정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사복음서를 읽고 또 사랑하며 자란 그리스도인은 아예 “다른” 복음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아니, 그것을 읽고 유익을 얻은 그리스도인이 있었다는 사실은 아예 상상조차 못 할 수도 있다. 아무리 고대 세계라고 해도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다 똑같은 신학적 또 성경적 입장을 견지했을 거라고 간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초기 기독교 세계, 특히 2세기는 신학적으로 다양한 세상이었다. “이단”과 “정통”을 둘러싼 끝없는 싸움이 있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항상 생각이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때때로 다른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이 있었다. P.Oxy. 5575와 같은 사본의 존재는 우리에게 당시의 현실을 상기시켜 준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는 내가 쓴 Christianity at the Crossroads: How the Second Century Shaped the Future of the Church를 참고하라.)

그럼에도 나는 이 새로운 사본의 발견이 당시에도 변함없이 유지되었을 예수 전통의 근본적인 무결성에 도전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몇 가지 고려할 점은 다음과 같다.

• 가장 초기의 그리스도교 운동이 단지 구전 전통에만 전념한 것이 아니라 다소 정교한 서기관 네트워크와 책의 복사 및 배포로 나타난, 강력한 “텍스트 문화”를 유지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소유한 예수 전통을 신경 썼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충실하게 전수하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였다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는 내가 쓴 The Question of Canon: Challenging the Status Quo in the New Testament Debate를 참고하라.)

• 2세기 무렵, 초기 기독교 운동은 이미 정경과 외경을 의미 있게 구분했다. 예를 들어, 가장 초기의 정경 목록인 무라토리 단편(약 180년경)에는 이미 어떤 책이 “들어가고” 어떤 책이 “빠져야” 하는지를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자료를 통해서 우리는 현재 27권의 신약 성경 중에서 22권을 확증할 수 있다. 

• 2세기에 들어서 우리는 여러 교부 작가들이 네 권으로 구성된 복음서의 무결성을 확언하는 것을 본다. 나와 또 다른 여러 명이 이미 여기에 관해서 다른 곳에서 글을 썼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는 모든 증거를 다 걸러낼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파피아스, 순교자 저스틴, 안티오크의 테오필루스, 이레네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가 사중복음서를 확언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레네우스의 진술이다. “복음서가 현재의 숫자보다 더 많거나 적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서남북 네 개의 구역이고, 네 가지의 주요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 그리고 케루빔도 네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Haer. 3.11.8). 이들에게 예수에 관한 모든 책이 다 똑같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 2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은 유익을 주고 교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 다양한 출처(구전과 서면)에서 발췌한 예수에 관한 자료를 기꺼이 사용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정경과 비정경의 내용을 구별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이집트인의 복음과 히브리인의 복음(그리고 다른 많은 비정경 작품)에서 다양하게 인용했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오직 사복음서만을 정경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다양한 자료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반드시 모든 자료가 정경으로 간주된 것은 아니었다.

• 일반적으로 교부들은 반드시 전해져 내려온 책(반드시 정경은 아님)이 아니라고 해도 예수에 관한 자료에 열려 있었다. 그럼에도 일부 외경 복음서는 근본적으로 (사도들로부터 전해진) 신앙의 규칙과 어긋났고, 교부들은 이를 단죄할 필요성을 느꼈다. 우리가 아는 바에 따르면, 도마복음은 교부들이 호의적이지 않은 복음서 중 하나였다. 예를 들어 히폴리투스와 오리게네스는 3세기에 그 책을 비판했다(오리게네스가 언급한 게 도마복음인지 도마원시복음인지에 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이제 이번 사본 발견이 왜 그토록 흥미로운지 분명해졌을 것이다. 고대 세계의 고고학적 발견이라는 설렘 외에도 P.Oxy. 5575와 같은 사본은 초기 기독교 운동의 형태와 예수의 전통이 전수되고 활용된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이미 언급했듯, 이 발견으로 인해서 우리는 초기 기독교 운동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항상 교리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 정경을 형성하는 과정은 때때로 지저분했고, 모든 초기 그리스도인이 다 같은 시각을 가진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P.Oxy. 5575 그 어디에도 복음서에서 발견되는 예수 자료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는 찾을 수 없다. 그리고 도마복음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하는 것도 없다. 한바탕 소동이 가라앉으면, 나사렛 예수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결국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이라는 성경책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다. 지난 수천 년간 그리스도인들이 의지하고 찾던 진리의 보고, 사복음서로 말이다. [복음기도신문]

원문: New ‘Gospel’ Manuscript Discovered? (What It Is and Why It Matters.

마이클 크루거 Michael J. Kruger | 마이클 크루거는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샬럿 캠퍼스의 총장이자 신약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Surviving Religion 101: Letters to a Christian Student on Keeping the Faith in College와 Christianity at the Crossroads: How the Second Century Shaped the Future of the Church가 있다. 블로그 Canon Fodder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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