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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교회,“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소서”

58명참사 1주일 뒤, 성도와 무슬림반군을 위해 기도하며

지난 10월 31일 이슬람반군이 120여명의 기독교인을 인질 삼아 58명이 희생된 바그다드 구원의 성모 천주교회에서 일주일 뒤인 11월 7일 기독교인들이 다시 모여 예배를 드렸다.
아직도 벽에 희생자들의 살점이 묻어 있는 이 교회에 검은 옷을 입고 촛불을 들고 예배에 참석한 기독교인들은 목숨을 잃은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함께 죽은 무슬림 테러분자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며 예배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10월 31일 이슬람 반군들이 약 120명의 기독교인을 인질로 삼았던 사건은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기독교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예배를 인도한 무킬스(Mukhils) 신부는 예배 시간에 희생된 두 명의 신부의 이름을 호명했고, 이 중 타이르(Thair) 신부는 자신을 죽이고 다른 성도들과 아이들을 살려 달라고 무슬림 반군들에게 요구하다 총살되었다고 밝혔다.
예배에 참석한 어떤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친척과 친구를 잔인하게 죽인 테러분자들을 어떻게 용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기독교를 믿지 않은 다른 이라크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과 경악을 주었다. 이 사건으로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해외 도피 행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3년 이래 1백만 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폭력과 테러를 피해 이라크를 떠났다.
이라크 천주교의 최고 성직자인 엠마누엘(Emmanuel) 3세 델리(Delly) 추기경은 남아 있는 150만 명의 기독교인들에게 이라크에 남아 있을 것을 호소했다. 엠마누엘 추기경은 또한 이라크 당국에 교회를 보호할 대책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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