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9/10)
지난해 마약 밀수 ‘613억 원’… 전년 대비 18% 증가
지난해 700㎏ 넘는 마약이 밀수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관세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으로, 환산액은 약 613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적발량(624㎏)보다 18% 증가한 양이며, 2020년(148㎏) 대비 5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입이 327㎏(약 25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275㎏·약 199억 원), 항공 여행자의 직접 반입(148㎏·약 151억 원) 등 순이었다. 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총 438㎏(약 408억 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등 신종마약(172㎏·약 92억 원), 대마(143㎏·약 72억 원), 코카인(11㎏·약 3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세관별로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적발량이 649㎏(약 540억원)으로, 전체 적발량의 87%를 차지했다. 다음은 부산본부(46㎏·약 28억원), 광주본부(28㎏·약 19억원) 등 순이었다. 한편, 올해 1∼7월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377㎏(약 463억 원)이다. 관세청은 “해외에 비해 높은 국내 마약 가격, 인터넷·가상화폐 등 비대면 거래의 확산으로 마약밀수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신용유의자 6만 5887명… 3년 새 25% 급증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3년 새 25% 급증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 5887명(중복 인원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5만 2580명) 대비 25.3%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 8730명에서 59만 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20대 증가세가 더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20대 연체자 10명 중 9명은 소액 연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말 기준 신용평가회사(CB)에 단기연체 정보가 등록된 20대 7만 3379명 중 연체 금액이 ‘1000만 원 이하’인 경우가 6만 4624명(88.1%)으로 집계돼, 생활비나 주거비 등 생계 관련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北 3군단서 상반기 탈영병 급증… 군대 내 가혹행위 때문
남포시에 주둔하는 북한 인민군 3군단에서 올 상반기 탈영병이 급증한 문제로 총참모부 차원의 긴급 지도검열이 1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데일리NK가 9일 보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이번 총참모부 일반행정국의 지도검열은 3군단 작전부 일반행정처가 올해 상반기 군단 내 탈영병 문제가 심각하다는 자체 조사 보고를 올리면서 실시된 것”이라면서 “현재까지의 지도검열 과정에서 탈영병들이 대부분 입대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병사들로, 대부분이 구(舊)대원의 구타와 욕설을 심하게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일단 현재로서는 군 내 가혹행위에 따른 병사들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폭발한 것이 올해 상반기 3군단에서 탈영병이 급증한 이유로 평가되고 있다.
北軍 출판검열부, 전(全)군 대상 전자기기 검열 실시… 사상 통제 강화 의도
북한군 총정치국 출판검열부가 9월부터 전군을 대상으로 전자기기 순회 검열을 시작했으며, 이는 군에 대한 사상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데일리NK가 6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평안북도 염주군에 주둔하는 8군단에서 이달 1일부터 첫 검열이 시작돼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검열부는 현재 8군단 지휘부 사무실과 산하 직속 구분대, 군단 가족 사택까지 전방위적으로 전자기기 검열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전자기기 등록 상태와 시청 내역을 일일이 들여다보고 있다. 소식통은 “검열은 단순한 기기 검열을 넘어 군 내부로의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최근 총정치국이 군 내부의 사상적 이완을 막기 위해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北, 닷새째 쓰레기 풍선 부양… 국내에 439개 낙하
북한이 지난 4일 밤부터 닷새 연속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군에 식별된 풍선만 총 125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우리 측에 439개 가량 낙하했다고 뉴시스가 8일 합동참모본부를 인용해 전했다. 합참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부터 북한이 약 12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으며,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 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은 올해 들어 17번째이며, 지난 4일부터 닷새 동안 총 6차례 이어지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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