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온두라스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하나님의 열심을 보았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땅에서 그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들이 지금은 비록 하나님을 떠나 세상 가운데 빠져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 땅을 얼마나 사랑하시며, 어떻게 회복시키시는지 복음의 증인들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온 땅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경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다. 우리의 입술로 하나님을 높이고, 오직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 하나님의 영광을 취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열심히 그 땅의 사람들을 선교하고 계신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내가 나를 위하여 내가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위하여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8:11)
3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을 비웠을 뿐인데 집으 로 돌아오니 꽤 오랫동안 집을 비운 것만 같다. 하나님께서 내가 가는 길을 어떻게 인도하여 주실지 아직 잘 모르겠다. 오래 전 97년도에 미주 코스타에서 2년 이상 장기선교사로 헌신했지만, 나는 그동안 선교적 삶을 살지 못했다. 항상 마음에 부담이어서 개척교회를 섬기러 나오면서는 “그래, 개척교회 섬기는 것이 선교사로 나간 셈 치지, 뭐”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마음 가운데 정리된 것은 열방으로 나가건, 아니면 내가 있는 자리에서이건, 그 자리가 어디이건 상관없이 똑같은 마음으로 살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서 있는 곳이 선교지라는 마음으로 똑같이 사람들을 대하고,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셔서 열방으로 나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나는 기뻐하며 예배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할 것이다. 오직 주를 향하여 전심으로…!
정진상 집사(미국 동부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