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선교사, 이 땅의 거룩함 위해 금식과 기도에 동참 호소
주님께서 아이티를 지진으로 흔드셨다. 사람들의 관심이 아이티로 향했다. 많은 NGO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학교를 지어주고 병원을 지어주고 교회를 지어주겠다고 모여왔다. 각 나라의 국가기관들도 몰려왔다. 이 나라에 재건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활력이 기대됐다. 현지인들 사이에 “이 기회에 한 몫 챙기자” 는 영악함으로 일의 진척을 가로막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 뿐이 아니다.
우리의 이름을 꼭 그 학교에, 그 병원에, 그 교회에 새겨 넣으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런 자기 과시가 지금 아이티를 영양실조에 걸리게 했다. 지진에 이어 콜레라가 중북부 생막이라는 곳에서 시작하여 수도 포르토프랭스로 진격하고 있다. 돈 있는 자들은 물을 끓여먹으면 되고 생수를 사마시면 된다. 끊인 물을 식히려면 냉장고가 필요하고 얼음이 필요하다. 깨끗한 물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콜레라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천막을 치고 임시 숙소로 옮겨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한끼 식사는 언제 했는지 손가락을 꼽아봐야 한다. 유엔의 산하기관이 며칠에 한 번 와서 옮겨주는 물탱크의 물이 그들 식수의 전부이다. …(중략)… 이제 콜레라를 넘어 2개의 태풍이 아이티를 향해 왔고 오고 있다. 하나는 사라졌거나 지나간 것 같고, 다른 하나는 8일 오전에 이땅에 도달하여 포르토프랭스를 지나 마이애미까지 간다고 한다.
왜 계속해서 이런 재앙이 이 땅을 강타하는가? 아직 그의백성들의 기도가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우리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 당신의 옷을 찢고 가슴을 뜯으며 애통함이 있어야 이 땅이 용서 가운데 그리고 축복 가운데 들어갈 수 있다.
“여러분 기도해 주세요. 한 끼씩 금식하며 함께 이땅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루 씩 돌아가며 금식해도 좋겠지요. 주께 모세처럼 가운데를 막고 중보로 기도할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이 땅 주님을 위해서 말입니다.”
<○○○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