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규모 7.1 지진 발생 이후 늘어…6∼7년전 잇따라 분화하기도
일본 규슈 남부 기리시마산에서 지난 8일 미야자키현 동부 해역 지진 이후 지진 활동이 늘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난 이후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산 가라쿠니다케(韓國岳)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늘어났다.
이날 오전 2시 32분에도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해 주변 지역에서 경미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다만 기리시마산 신모에다케(新燃岳) 등 일부 화산 지형에서 지진에 따른 화산 활동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기리시마산 분화 경계 수준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이 활화산인 만큼 소규모 분출 현상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기리시마산과 미야자키현 지진 관련성에 대해 “(기리시마산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규모 7.1 지진과 같은 시기여서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세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모에다케에서는 2017∼2018년 분화가 잇따라 일어나 연기가 수천m 상공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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