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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가지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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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하는 북한 청년들
(출처: www.asianews.it 캡처).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이 내용은 “북한 지하교회 순교사, 이반석, 2015(문광서원)”에서 발췌한 것이다. <편집자>

중국으로 건너온 탈북인들은 여러 기독교 단체와 개인을 통해 식량과 생필품들을 지원받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어 그들의 구원자로 믿게 되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삶을 바라며 중국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음식과 옷, 성경책을 가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김OO의 남편은 중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성경 훈련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중국에서 만나 결혼한 지 몇 달 안 된 아내에게 한 달 안에 중국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2000년에 북한으로 들어갔다.

북한으로 다시 들어간 남편

당시 김OO는 남편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다. 그녀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몇 달을 기다렸으나 결국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보기 위해 북한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녀는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체포되어 심문을 당했다.

공안 요원은 그녀에게 소리를 질렀다. “너는 유다처럼 국가를 배신했다.” 그녀는 그에게 무심코 물었다. “당신이 어떻게 유다를 압니까?” 그는 언성을 높이며 대답했다. “유다는 예수님이 데리고 있던 12명의 아들들 중 하나가 아니냐?” 그녀는 이왕 여기까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에게 유다가 예수님의 아들이 아니고 제자 중 하나였다고 대담하게 설명했다. 공안은 물었다. “너는 그것을 어떻게 알고 있냐?” 그녀는 계속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설명했다.

심문 도중 공안은 그녀의 가족 사항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녀의 삼촌이 국가보위부의 고위간부임을 알게 되었다. 심문이 끝난 후 그녀는 삼촌이 데리러 올 때까지 붙잡혀 있었다.

아버지와 남편을 잃었지만

그녀를 찾아온 삼촌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그녀의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물었다. 삼촌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이렇게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네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을 보아라.” 군 고위직이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갑자기 사라지기 전 집에 군모를 남겨 두었다. 이것은 아버지가 그녀에게 남긴 유일한 유품이었다.

그녀와 함께 집으로 간 삼촌은 머리를 까딱하며 군모를 살펴보라는 시늉을 했고, 그녀는 모자 안쪽을 살펴보다가 아버지의 손 글씨를 발견했다. 거기에는 붉은 피로 십자가 표시와 함께 ‘하나님 사랑’이라고 쓰여 있었다. “우리 아버지가 예수를 믿었다는 얘긴가요?”라고 그녀가 물었다. 삼촌은 고개를 끄덕였다. “왜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 거예요?” 그녀는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는 대답했다. “네 아버지는 이 믿음에 대해 네가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셨으니까.”

군대에서 신앙이 발각된 아버지는 불명예제대를 하고 알 수 없는 곳으로 보내졌다. 그녀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북한 정부의 핍박으로 아버지와 남편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북한에서 여성 복음전도자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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