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대외 활동이 단절된 시기에 온라인으로 매일 기도모임을 갖던 전 세계 곳곳의 선교사들로 구성된 세계한인선교사기도운동(KWMI)이 최근 제3회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부산외국대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최근 한국 선교의 화두인 다음세대 선교동원을 위해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모임으로 열렸다.
대회장 상영규 선교사는 “2012년을 기점으로 파송되는 한국 선교사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최근 3년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한국선교가 지속가능한 선교운동으로 남을지 한세대만 일어났다 사그러진 운동으로 선교역사에 기록될지 분수령을 놓인 지금 이번 대회를 1년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장소를 제공한 한국외국어대학의 장순흥 총장(명예대회장)은 교직원들과 함께 몇 달전부터 기도로 준비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년들이 믿음의 선배들과 연합하며 선교현장의 부름에 응답하는 헌신의 역사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개최 취지에 따라 40여개국에서 온 선교사 200여명과 선교를 꿈꾸는 다음세대 청소년 및 청년 등 100여 명이 참석, 세계 각지에서 그동안 순종해온 다양한 이야기와 귀중한 경험을 나눴다.
개회 예배는 대회장 상영규 선교사의 사회로 말씀에는 김익신 목사(익산북일교회)가 전하고, 폐회예배는 박명일 목사(제주국제순복음교회)가 인도했으며, 새벽기도 강사로는 이태영 목사(하나인교회), 홍석진 목사(온천제일교회), 김형근 목사(손복음금정교회)가 맡았다.
또한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가 레비스탕스와 함께하는 우림예배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 정바울 목사(다메섹교회) 등이 각각 둠밈예배, 혁신예배, 세대간 어울림예배를 통해 이번 집회의 취지를 되새겼다.
또 특강으로 황중선 장로, 조완순 선교사(헤브론원형학교 교장)가 10대 청소년을 다음세대 선교사로 양육학고 있는 교육현장을 소개하고, 선택 특강으로 권오희 목사(나무와숲학교장), 김현철 목사(행복한교회), 장원혁 목사(순전한교회), 송준기 목사(웨이처치교회)등이 참여했다. 찬양사역으로 레비스탕스, 강찬 목사, 드러머리노(월드아티스트), 색소포니스트 박광식 선교사, 3박 4일 간의 찬양팀으로는 New Sing팀이 맡았다.
특히 행사장을 제공한 부산외대 기독신우회 소속 교수들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안내와 각종 행사보조 요원으로 말없이 참가자들의 필요를 제공하며 대회가 물흐르듯 흐를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김권중 선교사(진행분과위원장)은 “24시간 기도운동을 전개해온 KWMI의 특성처럼 중보기도팀이 가동돼 대회 기간 내내 강사진과 대회의 각종 순서자들을 위한 기도와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를 기독교 사학으로 이끌다 부산외대에 부임한 장순흥 총장은 “부산외대를 설립한 고 정태성 박사는 합판, 육영사업, 조림사업에 평행을 바치고, 신앙생활을 하며 부산의 초량교회, 수영로교회, 다대중앙교회의 부흥에 앞장섰던 분”이며 “부산외대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건학 이념아래 선교사들이 추천하는 외국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학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는 유튜브와 줌(Zoom)으로 실시간 중계돼 전세계에서 선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선교사들의 선교지 소식과 연락처가 있는 포스터를 제작해 입구에 실사로 전시하기도 했다.
참석한 선교사들은 폐회예배를 마치고 한국선교역사 전문가인 이용남 선교사의 인도로 창원 마산 지방 선교투어를 통해 약 120년 전에 경남지역에 들어온 호주 선교사들의 선교 발자취를 탐방했다.
한편, 코로나 기간에 지인 선교사님의 소개로 선교사중보기도모임에 참여하다 이번집회에 참석했다는 박성규 선교사(이주민사역)은 “매일 아침 7시부터 8시30분까지 줌으로 다양한 각계 각층의 사역자들의 말씀과 간증을 듣고 이어 기도하며 주님 나라와 선교 확장을 목적으로 2년 가까이 참여하다 이번 집회에 참여했다.”며 “회원들이 이번 대회 개최 6개월 전부터 기도와 실무로 준비하며 약 2개월 전부터 릴레이 금식기도로 준비해 집회를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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