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낙후한 선교지 가정에서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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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주일 중 그 어느 시간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이 조치가 얼마나 안전하고 완전한 것인지 감사한 마음이 일어난다. 이 시간을 통해 복음과 기도의 삶이 체질이 되도록 주님이 이끄시는 것이다.

이같은 훈련을 중심으로 하는 6개월간의 공동체 훈련을 마쳤다. 함께 훈련받은 지체들은 상당수 열방으로 부르심을 받아 나갔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가정으로 돌아왔다. 주님의 부르심이었지만 왠지 마음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주님은 나를 요셉의창고미니스트리가 주관하는 ‘복음과 가정’이라는 훈련과정으로 불러주셨다.

훈련을 받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복음 안에서 발견된 나의 모습은 언제든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밖에 없을 만큼 연약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복음과 가정’은 구원의 자리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의 부르심이었다.

한 팀으로 묶여진 지체들과 매주 만나 말씀을 가지고 기도를 하고, 식사하며 교제했다. 복음으로 한 주간을 어떻게 살았는지, 넘어지고 깨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어떻게 승리를 했는지 나누면서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 자리인지 알게 해주셨다.

무엇보다 훈련을 받으며 나의 생명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사실 6개월의 공동체 훈련을 받은 후 내가 깨달은 복음을 선포하면서 내게 복음만 남은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대체 얼마나 복음을 못 알아들었으면 가정까지 찾아와 주셨을까? 한 주, 한 주 복음 앞에 서면서 알게 되었다.

‘복음과 가정’을 진행하면서 ‘마음’이라는 주제로 지체들에게 복음을 선포할때 주님이 오히려 내게 선포하시기 시작하셨다. 복음을 만나기 전,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었다. 수없이 들었던 말씀이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내게 실제가 되지 않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변화에 믿음으로 화합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래, 예수 그리스도 아니고서는 너는 사탄 짓 밖에는 할 수 없었어.’라는 말씀이 인정 되면서 내게 자유가 찾아왔다. 설명할 수 없는 이 자유는 말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설명할 수 없는 자유가 임해

나는 이제껏 하나님 자녀라 여기며 살아왔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자녀가 죄 하나 이기지 못하는지, 왜 괴로움과 정죄감에 시달려야 했는지 그동안 몰랐다. 그러나 이 고민은 당연한 것이었다. 오직 진리를 믿는 믿음만으로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마음에서 이루어져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게 한다는 진리가 나에게 기쁜 소식이 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이것이 믿어지는 순간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경험했다. 이것 때문에 나를 이곳에 부르셨구나.

수없이 듣고, 쓰고, 암송해도 알아들을 수 없었던 말씀. 주님이 친히 당신의 마음을 열어 알게 하셨다.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오직 십자가며,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산 생명임을 실제 되게 하셨다. 함께한 지체들에게도 동일하게 행하시고 고백하게 하셨다.

여전히 나는 가장 연약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주부다. 열방 중에 가장 열방, 어쩌면 가장 낙후된 선교지인 가정에서 선교사로 살게 하신 이름, 야엘이라 칭하시고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소망케 하신다. 나는 그저 날마다 ‘주님이 필요합니다.’를 외치는 선교사다. 이런 나를 통해 가정에 믿음의 세대를 일으키신 주님을 찬양한다. 이 변화가 가정에서부터 교회로 그리고 열방으로까지 이어지게 하실 것을 기대한다! [GNPNEWS]

김미숙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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